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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말랐던’ 장원삼, 피홈런 억제하고 4승 쾌투
입력 2015-05-21 21:32  | 수정 2015-05-21 21:55
사진(잠실)=곽혜미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승리에 목말랐던 장원삼이 3경기만에 승리를 거뒀다.올 시즌 자신을 지긋지긋하게 괴롭혔던 피홈런을 기록하지 않으니 승리도 자연스럽게 따라왔다.
삼성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경기, 선발 장원삼의 호투와 타선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6-1, 완승을 거뒀다. 시즌 26승(16패)째를 거둔 삼성은 한화-SK전 결과에 따라 1위 복귀도 눈앞에 두고 있다.
선발 장원삼은 6⅔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 완벽투를 펼쳐 시즌 4승(4패)째를 거뒀다. 지난 1일 두산전 승리 이후 3경기만에 거둔 값진 승리. 무엇보다도 이날 장원삼은 단 5안타로 두산 타선을 막았다.
경기 전까지 10피홈런을 기록하며 부문 공동 1위의 불명예 기록에 이름을 올렸던 장원삼이었다. 거기에 구위까지 떨어진 듯한 모습을 노출하며 우려를 샀다. 이때문일까 최근 더그아웃에서 목격한 장원삼의 표정은 내내 어두웠다. 평소 늘 밝은 얼굴로 취재진을 맞는 평소의 모습과는 달랐다. 올해 부진한 투구에 대해 아쉬움이 큰 듯했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모든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승리에 목이 말랐기 때문일까. 이날 장원삼은 비장한 표정으로 마운드에 올랐고 자신의 임무를 100% 완수했다. 특별한 위기조차 없었던 완벽한 내용이었다.
장원삼은 1회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좌측 라인 옆을 타고 흐르는 깊은 코스의 2루타를 내줬다. 이어 허경민에게 우익수 플라이를 내줘 주자의 3루 진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민병헌을 2루수 뜬공, 김현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키고 1회를 마쳤다.
2회도 호투를 이어갔다. 선두타자 양의지를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시킨 이후 오재원에게 3루수 내야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김재환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상대 도루 시도를 저지하면서 실점을 하지 않았다.

3회는 야수의 수비실책이 아쉬웠다. 첫 타자 정진호를 유격수 김상수의 송구 실책으로 내보낸 이후 김재호에게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후속 정수빈은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켰고 김재호의 도루 시도를 포수 이흥련이 깔끔하게 막아내면서 추가실점을 막았다.
4회 다시 삼자범퇴로 두산 타선을 막은 장원삼은 5회에는 오재원을 좌익수 뜬공, 김재환을 헛스윙 삼진, 정진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키고 쾌투를 이어갔다.
6회 2사 후 9구 접전 끝에 허경민에게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민병헌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장원삼은 1사 후 양의지에게 볼넷을 내줘 마지막 위기를 맞았다. 후속 오재원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이후 김재환에게 안타를 맞고 박근홍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최종 투구수는 107개였다. 삼성은 이어 마운드에 오른 구원 투수들이 추가 실점을 하지 않고 경기를 매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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