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백두산 폭발하면 남한 피해는…"최대 11조 2천억"
입력 2015-05-21 19:40  | 수정 2015-05-21 20:35
【 앵커멘트 】
백두산이 폭발하면 남한에 얼마나 큰 피해를 입힐까요.
화산재와 지진으로 무려 11조 원이 넘는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정설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화산 폭발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백두산.

백두산이 점점 높아지고 천지 주변 온천수 온도도 83도까지 올랐습니다.

일본의 한 화산 전문가는 백두산이 2032년 전에 분화할 확률이 99%라고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이윤수 /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박사
- "백두산은 마그마가 확인된 활화산입니다. 백두산도 언젠가 터질 수밖에 없는 운명입니다."

실제로 백두산이 폭발하면 남한에 얼마나 큰 피해를 입힐까.


국내 한 연구팀은 폭발지수 8단계 가운데 7단계의 대폭발이 발생하고, 북동풍까지 불면 한반도 전체가 피해를 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화산 폭발 8시간 만에 강원도에 화산재가 유입되고, 48시간 뒤에는 전남 일부 지역을 제외한 남한 전역이 영향권에 들어갑니다.

화산재가 농작물을 덮쳐 4조 5천2백억 원의 피해가 발생하고,

제주공항을 제외한 모든 공항이 폐쇄되면서 6백억 원의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화산 폭발로 인한 지진으로 전국 고층 건물의 외벽과 창문이 깨지고, 서울에서만 130억 원의 재산피해가 예상됩니다.

이런 상황을 모두 계산하니 피해 규모는 무려 11조 2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한편, 강진 발생으로 백두산 반경 200km 안에서만 22조 원의 피해가 발생하는 등 북한의 피해는 남한보다 훨씬 더 클 것으로 추정됩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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