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KSF 해부]도심 스피드 축제, 알면 흥분한다 <2>
입력 2015-05-21 18:53 

국내에서 유일하게 도심에서 펼쳐지는 모터스포츠 대회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과 ‘현대자동차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 2015가 오는 23~24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다.
모터스포츠는 귀를 찢는 듯한 굉음과 폭발적인 스피드로 관중들을 흥분시킨다. 그러나 경기 내용을 모르면 폭주족의 광란과 다를 게 없다.
알아야 면장하는 법.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100% 즐길 수 있는 방법을 3회에 걸쳐 정리했다.
1. 경기 이해 2. 경기 규칙과 용어 3. 피트·타이어 전략

2. 경기 규칙과 용어
레이싱 경기 중에는 다양한 색상으로 칠한 깃발이 펄럭인다. 이 깃발은 응원용이 아니다. 선수들에게 트랙 상태와 대회 정보를 빠르게 알려주기 위해 사용한다. 깃발 색깔이 갖고 있는 뜻을 알면 경기 흐름을 읽을 수 있다.

깃발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서킷 내 모든 구간의 포스트에서 사용한다. 다른 하나는 오직 출발선 혹은 결승선에서만 쓴다.

<모든 포스트용>
▲녹색기(Green flag) : 코스 상태가 깨끗해 위험하지 않으니 마음껏 달려도 좋다는 뜻이다. 레이스 출발과 재출발 때 쓴다. 경기 중에는 사고 발생 구간이 끝나는 포스트에서 사용한다. 세이프티 카(SC) 상황을 해제해 다시 스타트할 때도 1랩(바퀴)을 주행할 동안 모든 포스트에 제시한다.
▲황색기(Yellow flag) : 트랙에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호다. 황색 깃발이 제시된 포스트부터 녹색기가 제시된 포스트까지 레이싱카들은 추월할 수 없고 현재 순위를 지켜야 한다. 돌발 상황이 생겼으니 주의해야 한다는 내용을 알려준다.
▲적색기(Red flag) : 경기 중단을 알리는 깃발이다. 사고나 악천후로 더 이상 경기를 진행할 수 없을 때 사용한다. 추월을 금지한다. 선수들은 피트나 지정된 장소에 정차해야 한다.
▲황적줄무늬기(오일기, Red and Yellow striped flag) : 해당 구간 노면에 잔해물이나 오일 등 물질이 흘러 노면이 미끄럽다는 신호다.
▲백색기(White flag) : 트랙에 구조용 앰뷸런스나 견인차, 소방차와 같은 저속 차를 투입했으니 주의하라는 얘기다. 차량이 정차했을 경우 황색기로 바꾼다.
▲청색기(Blue flag) : 청색기를 받는 해당 차 뒤에 추월을 시도하는 더 빠른 차가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근접하고 있는 차보다 한 랩 이상 뒤진 차에게 제시한다. 청색기를 받은 차는 자기보다 한 바퀴 이상 앞서 근접해오는 차가 추월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

<출발·결승선용>
▲체커기(Black and White Chequered flag) : 경기 종료를 알려준다. 우승차가 제일 먼저 체커기를 받는다.
▲흑색기(Black flag) : 특정 드라이버에게 피트로 들어오라는 신호다. 패널티를 받거나 기계적 정비를 받아야 것을 알려준다. 드라이버 번호를 적은 게시판과 함께 사용한다. 해당 차는 세 바퀴 이내 피트로 들어와 지정된 페널티(혹은 서비스) 위치에 정차해야 한다. 패널티를 이행하지 않으면 실격 처리할 수 있다.
▲흑백반기(Black and White flag divided diagonally) : 흑기와 백기가 대각선을 기준으로 반반 섞인 깃발이다. 비신사적 행위를 한 특정 선수에게 보내는 경고 신호다. 차량 번호와 함께 사용한다 흑백반기는 F1에서만 사용하고 나스카나 인디카에서는 tM지 않는다.
▲오렌지볼기(Black flag with an orange disc 40cm in diameter) : 검은색 바탕에 오렌지색 원형 깃발이다. 특정 선수 차에 오일, 냉각수, 연료 누출과 같은 기계적 결함이 발생해 경기를 방해할 수 있으니 피트로 들어와 정비를 받으라는 뜻이다. 해당 차 번호와 함께 쓴다. 이 깃발을 받은 차가 피트로 들어오지 않으면 흑색기를 쓴다. F1에서만 사용한다.
[매경닷컴 최기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