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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갈량의 인재 등용…이번엔 좌완 김택형
입력 2015-05-21 18:00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안준철 기자] 김택형(19·넥센 히어로즈)에게서 양현종(27·KIA 타이거즈)의 모습을 봤다.”
‘염갈량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좌완 파이어볼러 김택형을 중용할 뜻을 밝혔다. 24일 목동 NC전에서 김택형을 선발로 내보낼 계획이다.
2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LG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염 감독은 택형이가 일요일 선발로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동산고를 졸업하고 넥센 유니폼을 입은 김택형은 최고구속 147km까지 던지는 유망주다. 올 시즌 9경기 7이닝에 나와 1승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 중이다. 최근 2군에 있다가 20일 1군에 합류했다.
염 감독은 김택형에게서 KIA 에이스 양현종의 모습을 떠올렸다고 설명했다. 고교시절만 해도 직구 구속이 138km에 불과했던 김택형은 스프링캠프를 통해 144km까지 구속을 올렸다. 20일 LG와의 경기에 등판, 직구 최고 구속 149km까지 찍었다. 염 감독은 시즌 개막하고 나서는 147km까지는 쉽게 던진다”며 미소를 지었다.
구속 증가의 비결은 체중 증가에 있다. 김택형은 프로에 온 뒤 체중을 늘렸고 조금씩 투구폼을 수정해왔다. 이러니 자연스럽게 구속도 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김택형은 제구력만 되면 조상우 이상 가는 투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크게 바라진 않는다. 내년에 무조건 선발로 쓸 것이다. 올해는 많은 경험을 쌓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염 감독은 "한 경기 잘 던지는 투수가 아닌 10년 동안 잘 던지는 투수가 되라는 조언을 해줬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부임 후 신인 선수 키우기를 통해 새얼굴을 많이 발굴했다. 현재 선발로 연착륙 한 한현희(22)와 조상우(21)가 그렇다. 조상우는 현재 필승조의 핵으로 성장했다. 염갈량의 세 번째 등용도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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