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하남 미사 등 20곳에 공공임대 1만7천가구
입력 2015-05-21 17:06  | 수정 2015-05-21 19:51
올해 하남 미사와 수원 호매실 등에 정부가 공공임대리츠로 짓는 10년짜리 공공임대주택 1만7000가구가 공급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공공임대리츠를 통해 전국 20개 지구에 임대주택 1만7078가구를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당초 올해 계획으로 잡았던 8000가구보다 두 배 이상 더 많은 양이다.
오는 6월부터 내년 3월까지 차례로 착공에 들어간다
우선 다음달 수원 호매실, 하남 미사, 시흥 목감, 김해 진영2, 인천 서창2에 4534가구를 착공한다. 오는 12월에는 의정부 민락2, 인천 가정 등에 7628가구, 내년 3월에는 공주 월송과 세종시 등에 4916가구 공사를 시작한다.
올해 착공한 물량은 2년 뒤인 2017년에 입주자를 받을 예정이다.
공공임대리츠는 국민주택기금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으로 리츠를 만들어 LH 택지를 구입, 임대의무기간 10년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임대기간이 끝나면 분양전환하고 미분양 주택은 LH가 사들인다. 우량 자산유동화증권(P-ABS)을 발행해 지난해 1조3000억원의 민간 자금도 유치했다. 올해는 약 1조6000억원의 민간 자본을 끌어온다는 목표다.

이런 방식으로 공급된 공공임대주택은 지난해 전국 12개 지구에서 1만2146가구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부터 2017년간 잡아놓았던 기존 공급목표를 2만6000가구에서 6만가구까지 늘림에 따라 약 3만4000명의 무주택 서민이 추가로 입주할 기회를 갖게 됐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민간자금을 끌어들여 추진하는 사업이다 보니 LH가 부채부담 없이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늘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인천도시공사도 공공임대리츠로 도화지구에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등 재무여건이 열악한 지자체와 지방공사도 같은 방식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토부는 이번 공공임대리츠 사업과는 별개로 최근 '2015년 주택종합계획'에서 밝힌 공공임대주택 12만가구 공급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김태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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