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 버블 아니고 질적으로 성장했다”
입력 2015-05-21 16:45 

최근 코스닥시장의 활황은 기관투자가의 비중 확대를 바탕에 두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들의 실적이 오르는 등 시장의 질적 개선이 이뤄졌다고 볼 수 있다.”
신인석 자본시장연구원장은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자본시장연구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서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실장은 연초 코스닥시장의 상승은 기관투자가의 거래대금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상장사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연기금·보험 등 장기투자 자금이 유입됐다는 것이다. 황 실장은 최근의 활황은 일시적인 투기가 아니라 펀더멘털 개선에 따른 것이다”면서 코스닥 상장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수익률(ROA)이 코스피보다 양호하고 전반적인 재무상태도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황 실장이 발표한 ‘코스닥시장의 활황세에 대한 정량적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들의 ROE는 2010년 이래로 꾸준히 하락한 반면 코스닥 기업은 안정적 흐름을 보였다. 시장의 과열 우려에 대해 황 위원은 일부 과열징후도 있지만 아직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고 말했다.
코스닥의 활황에 더불어 기업공개(IPO)도 단기적으로 활성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석훈 연구위원은 성장 유망 기업의 자금수요 확대와 코스닥 시장의 활황으로 상대적으로 잠잠했던 코스닥 IPO 수요가 일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저성장 기조에 잠재적인 상장 희망기업이 줄어들고있어 중장기적으로 IPO가 늘어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위원은 IPO 확대를 위해 주관사의 기업 발굴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석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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