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국무부 "북 영변핵원자로 폐쇄"
입력 2007-07-15 06:57  | 수정 2007-07-15 12:16
미 국무부는 북한이 영변의 핵시설을 폐쇄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핵시설 폐쇄가 검증되면 5년여만에 비핵조치 1단계가 이뤄지게 됩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영변의 핵시설을 폐쇄했습니다.

미 국무부 숀 매코맥 대변인은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폐쇄했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매코맥 대변인은 앞으로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을 통해 핵시설 폐쇄에 대한 검증과 감시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평양에 도착한 아델 톨바를 단장으로 하는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 10명은, 앞으로 2~3주 동안 핵시설 폐쇄와 봉인 작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대상은 영변의 5MW와 50MW 원자로, 태천의 200MW 원자로와 방사화학실험실 그리고 핵연료봉 제조공장 등 모두 5곳입니다.

핵시설 폐쇄가 검증되면 5년여만에 비핵화조치 1단계가 이뤄지게 됩니다.

긍정적인 점은 중유 도착 직후에 폐쇄 조치가 이뤄졌다는 것입니다.

사찰단 도착에 몇 시간 앞서, 북한에 제공하기로 한 중유 5만톤 중 1차분 6천2백톤이 북한 선봉항에 도착했습니다.

중유가 들어오는 시점에 핵시설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던 북한은 약속대로 핵시설을 폐쇄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에 열리는 6자회담에서 북한의 핵불능화와 상응조치가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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