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업체 ‘스포티파이’ 스타벅스 점령
입력 2015-05-21 10:55 
[출처 = 스포티파이 홈페이지 캡쳐]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업체(온라인 실시간 컨텐츠) 스포티파이가 구글의 유튜브·애플이 장악하고 있는 동영상 컨텐츠·팟캐스트 시장에도 본격적인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근 글로벌 커피체인 스타벅스의 매장 음악을 독점 제공하는 계약을 맺었는데 이어 멀티컨텐츠 제공 회사로 본격적인 성장가도를 달릴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파이는 2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의 유명 스포츠채널인 ESPN, 연예 매체인 코메디센트럴(Comedy Central) 및 바이스뉴스(Vice News) 등과 제휴를 맺고 동영상 컨텐츠 및 팟캐스트 서비스를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스포티파이는 미국과 영국 스웨덴, 독일을 시작으로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관심분야에 딱 맞는 맞춤형 컨텐츠목록 및 추천목록을 노출시키는 방식으로 동영상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동영상 뉴스에서부터 라디오방송 등 팟캐스트까지 다양하게 컨텐츠를 제공하며 향후 안드로이드 버전과 서비스 지역도 넓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스포티파이의 서비스 확대는 조만간 애플이 발표할 음악·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개시를 겨냥해 선수를 친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분석하고 있다. 스웨덴에서 작은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는 기존에 곡당 다운로드 비용을 받고 소유권을 판매하던 음악시장을 ‘대여의 개념으로 바꾼 획기적 회사로 평가받는다. 최근 수억달러 투자를 추가로 유치하면서 기업가치는 84억달러로 껑충뛰어 미국 전체 음반시장 규모(69억달러)를 넘어섰을 정도다.

스포티파이의 이번 컨텐츠 사업 확장은 모바일시장에서의 세력확장을 노린 것이기도 하다. 스포티파이는 PC, 스마트TV, 게임기 등에서 회원가입수가 급증했지만 모바일 분야에선 아직 구글·애플 등에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스포티파이는 최근 전세계 스타벅스 매장에서 바리스타들이 틀어주는 음악을 독점제공하는 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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