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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마지막 10년 겨냥한 ‘장기 간병보험’
입력 2015-05-21 10:21 

최근 베이비부머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건강한 노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은퇴 이후에 건강한 삶을 사는 것은 아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2011년 출생아 기준으로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81.2세인 반면, 건강수명(질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한 상태로 살아가는 기간)은 70.7세에 불과하다. 노후에 10년 동안을 아픈 상태로 보내는 셈이다.
은퇴 후 노후생활은 크게 활동기, 회상기, 간병기의 3단계로 나눌 수 있다. 은퇴 직후인 60대는 ‘활동기로 여행, 모임, 취미활동이 활발한 시기다. ‘회상기는 70~75세 전후로 이때는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고 생활비를 줄여나가게 된다. ‘간병기는 보통 75~80세부터 시작되며 건강상의 이유로 의료비 지출이 급증한다. 간병기는 기간을 예측하기 어려운데 건강수명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노년에 건강한 삶을 보내려면 간병기에 대한 준비가 필수적이다. 다시 말해 노후에 빈번히 발생하는 크고 작은 질병에 대한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 건강한 노후를 가로막는 가장 무서운 질병으로는 치매를 꼽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08년 42만 명이던 65세 이상 치매환자는 2013년 57만6000명(전체 인구의 9.39%)에 이른다고 한다.

노인 10명 중 1명은 치매를 앓고 있다. 치매환자는 빠른 속도로 늘어 2024년이면 100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로 인해 2009년 5567억원이던 치매환자 진료비 또한 2013년 1조2704억원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치매환자의 72%는 가족의 간병에 의지하고 있고, 가족이 아닌 간병인이 간호한다면 간병비로만 매월 200만원 정도가 든다. 정신적 고통에 경제적 부담이 더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치매는 완치약이 없기 때문에 조기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치매 의심증상이 있다면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가 있는 병원이나 치매예방센터, 보건소를 방문하도록 하자. 조기발견 후 약물치료를 통해 병의 진행속도를 상당 부분 늦출 수 있다.
간병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서는 장기간병(LTC·Long Term Care)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장기간병보험은 오랜 기간 간병이 필요한 상태가 발생했을 때 간병비를 일시금이나 연금 형태로 받을 수 있는 보험이다. 중증치매는 물론 이동, 식사, 목욕 등 기본적인 일상생활이 어려울 때도 보장 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종신보험과 장기간병보험의 장점을 결합한 ‘장기간병종신보험이 등장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종신보험 본연의 가치에 맞게 사망을 평생 보장하면서, 장기간병상태로 진단받으면 간병자금과 함께 일정 기간 간병연금을 받을 수 있어 가족이 경제적 부담에서 벗어나 간병에만 전념할 수 있게 했다.
다양한 특약을 통해 본인은 물론 가족까지 암과 같은 중대질병(CI), 실손의료비, 입원비, 재해치료비 등을 폭넓게 보장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외에도 장기간병상태(LTC)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CI보험에 가입하면 암과 같은 치명적 질병(CI, Critical Illness)는 물론 중증치매상태나 일상생활이 어려울 때도 의료비를 미리 받을 수 있어 효과적이다.
[정구옥 FP 교보생명 정동FP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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