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굽이 없는 신발을 신은 여성 관객들의 입장을 거부한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세계 최초 개봉작을 볼 땐 하이힐을 신어야 한다는 규정 때문인데요.
여배우들도 고개를 젓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68회째를 맞은 칸 국제영화제입니다.
세계 최초 개봉작을 볼 때 칸 영화제의 복장 규정은 엄격합니다.
남성은 턱시도에 검은 구두를 신어야 하고, 여성은 이브닝 드레스에 하이힐을 신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실제 이 규정을 적용해 굽이 없는 신발을 신은 여성 관객의 입장을 거부하면서, 칸 영화제가 '하이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여성 동성애자의 인권 문제를 다룬 영화 '캐럴'을 보기 위해 극장을 찾은 중년 여성 몇몇이 하이힐을 신지 않았다는 이유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배우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나탈리 포트먼 / 배우
- "여성들이 자신에게 맞는 걸 착용할 수 있어야 하죠."
▶ 인터뷰 : 카라 델레빙 / 모델
- "단화 금지요? 당장 단화로 갈아신어야겠네요. 농담이었겠죠?"
▶ 인터뷰 : 드니 빌뇌브 / 영화감독
- "항의의 의미로, 남자배우들과 저는 오늘 하이힐을 신겠습니다."
칸 영화제 측의 변명은 궁색했습니다.
수십 년간 지속한 영화제의 전통이라고 주장하다가 논란이 커지자 복장 규정이 명시돼 있지 않다며 직원의 실수였다고 사과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굽이 없는 신발을 신은 여성 관객들의 입장을 거부한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세계 최초 개봉작을 볼 땐 하이힐을 신어야 한다는 규정 때문인데요.
여배우들도 고개를 젓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68회째를 맞은 칸 국제영화제입니다.
세계 최초 개봉작을 볼 때 칸 영화제의 복장 규정은 엄격합니다.
남성은 턱시도에 검은 구두를 신어야 하고, 여성은 이브닝 드레스에 하이힐을 신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실제 이 규정을 적용해 굽이 없는 신발을 신은 여성 관객의 입장을 거부하면서, 칸 영화제가 '하이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여성 동성애자의 인권 문제를 다룬 영화 '캐럴'을 보기 위해 극장을 찾은 중년 여성 몇몇이 하이힐을 신지 않았다는 이유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배우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나탈리 포트먼 / 배우
- "여성들이 자신에게 맞는 걸 착용할 수 있어야 하죠."
▶ 인터뷰 : 카라 델레빙 / 모델
- "단화 금지요? 당장 단화로 갈아신어야겠네요. 농담이었겠죠?"
▶ 인터뷰 : 드니 빌뇌브 / 영화감독
- "항의의 의미로, 남자배우들과 저는 오늘 하이힐을 신겠습니다."
칸 영화제 측의 변명은 궁색했습니다.
수십 년간 지속한 영화제의 전통이라고 주장하다가 논란이 커지자 복장 규정이 명시돼 있지 않다며 직원의 실수였다고 사과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