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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이규태 회장, 수차례 로비스트 제안? "연예인 하지마"
입력 2015-05-20 14:12 
클라라 이규태 회장/사진=SBS
클라라 이규태 회장, 수차례 로비스트 제안? "연예인 하지마"

방송인 클라라와 소속사 이규태 회장의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클라라의 지인이 폴라리스 이규태 회장이 앞서 클라라에게 로비스트 제안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과거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회장님의 그림자 게임, 여배우와 비밀의 방'에서는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여배우 클라라와 무기중개상 이규태 회장의 진실공방 뒤에 숨겨진 실체를 파헤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클라라의 지인은 "이 회장이 클라라에게 연예인 하지 말고 로비스트를 하는 게 어떻겠냐고 수차례 제안했다. (클라라에게) 너는 영어도 잘하니까 로비스트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더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규태 회장은 지난 3월 11일 '방산 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한 산기슭 컨테이너에 군사 기밀이 포함 된 자료 등 1톤 정도의 기밀문서를 숨겨뒀습니다.

한편, 20일 한 매체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클라라는 최근 검찰조사에서 "협박이 아니라 정당하게 계약 해지를 요구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3일 피고소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방송인 클라라는 "이규태 회장이 자신을 여자로 대했다"며 다시 근거들을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이날 클라라는 일광폴라리스와의 전속 계약 해지 분쟁은 전적으로 이규태 회장 때문에 벌어졌다고 진술했습니다.

클라라는 "자신만 따로 최고급 호텔 레스토랑에 불러 내는가 하면, 프랑스 명품 브랜드인 에르메스 가방까지 사주는 이규태 회장의 관심이 부담스러웠다"고 밝혔습니다.

또 "고급 호텔 비즈니스센터 안 화장실까지 따라오기도 해 겁이 났었다"고 주장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이 회장이 자신을 '소속사 연예인이 아니라 여자'로 대해 불쾌감을 느꼈다는 것입니다.

클라라는 이런 일이 반복되자 아버지인 이승규 씨에게도 말했고, 전속 계약 해지를 요구하게 됐다고 검찰에 설명했습니다.

이는 "클라라 측이 계약 해지를 위해 SNS 대화 내용을 언론에 폭로하겠다는 내용 증명을 보내는 등 협박을 했다"는 이 회장의 고소 내용을 전면 부인한 것입니다.

반면 이 회장 측은 "클라라가 10억 원이 넘는 위약금을 물지 않으려 거짓말을 한 것"이라며 "에르메스 가방은 다른 소속 연예인들도 받은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검찰은 클라라의 진술 내용을 확인한 뒤 필요하다면 이규태 회장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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