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개구리소년사건 결국…"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
입력 2015-05-20 13:36  | 수정 2015-05-20 13:37
개구리소년사건/사진=방송 캡처
개구리소년사건 결국…"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


개구리소년사건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개구리소년사건은 장기 미제 사건으로 연인원이 35만명이나 투입된 이 사건입니다. 실종 11년 6개월 만인 2002년 9월 이들의 유골이 발견되고 법의학 감정 결과 타살로 결론이 나면서 수사는 활기를 띠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결국 타살도구를 밝혀내는데 실패했고 사건 수사는 다시 답보 상태에 빠지게 됐습니다.

앞서 전국 미아ㆍ실종 가족 찾기 시민의 모임 등은 개구리소년사건을 풀기 위해 국회 차원의 `개구리소년사건 진상규명위원회' 설치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전미찾모는 호소문을 통해 "우리 아이들(5명)은 1991년 3월26일 기초의원선거날 실종돼 11년6개월 만에 처참한 주검으로 돌아왔다"면서 "이제 국회가 나서서 진상규명을 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이 모임은 "2006년 공소시효가 지나 부모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경북 칠곡이 지역구인 한나라당 이인기 의원을 찾아가 '민간조사(탐정)법'을 제정해 달라고 요구해 발의됐으나 18대 국회 임기를 1년여 남겨놓은 현 시점에 전혀 심의가 진행되지 않은 채 방치돼 있다"며 법안 심의를 촉구했습니다.

개구리소년사건 유족을 비롯한 전미찾모 회원들은 이날 오전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와 민주당 손학규 대표실을 방문해 청원서를 전달했고, 오후에는 조현오 경찰청장과 면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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