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기금운용본부에 대한 정기 감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최근 문제가 된 'SBI팬아시아펀드'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여 이목을 끌고 있다. 앞서 지난달 말 국민연금 출자 펀드를 운용하는 일본계 SBI그룹 계열사 윤 모 전 대표가 기업 투자 과정에서 거액의 뒷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2015년 상반기 기금 정기감사'를 벌이면서 구속된 윤 전 대표가 운용하던 SBI팬아시아펀드에 대해 두 차례에 걸쳐 실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SBI팬아시아펀드는 국민연금이 1800억원을 출자해 2012년 결성된 사모투자펀드(PEF)로 트리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SBI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운용을 맡아왔다.
국민연금은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선 지난달 1차 조사를 진행한 후 이달 들어 한 차례 더 실사에 나섰다. 국민연금은 검찰 발표대로 윤 전 대표가 SBI팬아시아 펀드로 모 대기업 인수·합병(M&A) 과정에서 거액의 뒷돈을 받았는지와 운용보수를 횡령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본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윤 전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 과정에 트리니티 임직원들의 '내부공익신고(내부자고발)'가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져 관심이 쏠린다. 트리니티는 2013년 윤 전 대표 등 SBI 프라이빗에쿼티(PE) 직원들과 외부 투자자들이 SBI그룹에서 경영자인수(MBO) 방식으로 분사해 설립한 사모펀드 운용회사다. 트리니티의 주요 주주와 경영진은 윤 전 대표가 과거 SBI 계열사 대표 시절 투자 과정에서 뒷돈을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고민 끝에 윤 전 대표에게 대표직 사임 등 책임 있는 행동을 보여줄 것을 요구했지만 윤 전 대표가 이를 끝까지 거부해 검찰에 관련 내용을 알릴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강두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2015년 상반기 기금 정기감사'를 벌이면서 구속된 윤 전 대표가 운용하던 SBI팬아시아펀드에 대해 두 차례에 걸쳐 실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SBI팬아시아펀드는 국민연금이 1800억원을 출자해 2012년 결성된 사모투자펀드(PEF)로 트리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SBI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운용을 맡아왔다.
국민연금은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선 지난달 1차 조사를 진행한 후 이달 들어 한 차례 더 실사에 나섰다. 국민연금은 검찰 발표대로 윤 전 대표가 SBI팬아시아 펀드로 모 대기업 인수·합병(M&A) 과정에서 거액의 뒷돈을 받았는지와 운용보수를 횡령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본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윤 전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 과정에 트리니티 임직원들의 '내부공익신고(내부자고발)'가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져 관심이 쏠린다. 트리니티는 2013년 윤 전 대표 등 SBI 프라이빗에쿼티(PE) 직원들과 외부 투자자들이 SBI그룹에서 경영자인수(MBO) 방식으로 분사해 설립한 사모펀드 운용회사다. 트리니티의 주요 주주와 경영진은 윤 전 대표가 과거 SBI 계열사 대표 시절 투자 과정에서 뒷돈을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고민 끝에 윤 전 대표에게 대표직 사임 등 책임 있는 행동을 보여줄 것을 요구했지만 윤 전 대표가 이를 끝까지 거부해 검찰에 관련 내용을 알릴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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