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1~3차, 잠실우성4차 등 서울 송파 중층 중대형 단지들이 재건축에 들어간다.
19일 서울 송파구청에 따르면 신천동 장미1~3차와 잠실동 잠실우성4차가 최근 재건축을 위한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조건부 재건축인 D등급 판정을 받았다.
재건축 안전진단은 최종 성능점수가 △55점을 초과하면 유지 보수 △30점 초과 55점 이하는 조건부 재건축(D등급) △30점 미만은 재건축(E등급) 등 판정이 내려진다. D등급을 받으면 안전진단을 통과한 것으로 보고 재건축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게 된다.
1985년 준공된 가락동 가락프라자와 송파동 송파미성맨션, 오금동 가락우창·오금현대, 방이동 대림·잠실한양3차 등 6개 단지도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송파구청 관계자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정밀안전진단에 들어갈 것”이라며 지은 지 30년이 넘은 아파트인데다 안전진단 기준이 완화돼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장미1~3차는 잠실 한강변 대단지 중 유일하게 재건축 사업이 추진되지 않았던 곳이다. 잠실하면 ‘장미라고 할 정도로 부자들이 많이 사는 아파트로 유명하다. 1~3차를 합치면 12~14층 전용면적 71~182㎡ 총 3522가구다. 단지 규모는 바로 옆에 있는 잠실주공5단지(3930가구)와 엇비슷하다.
잠실우성4차는 탄천 조망이 뛰어나며 지하철9호선 3단계 구간인 삼전사거리역(예정) 개통 호재가 기대된다. 4차는 지난 2011년 잠실우성1~3차와 함께 안전진단을 신청한 결과 C등급을 받아 고배를 마셨지만 4년만에 재건축에 합류하게 됐다. 잠실우성4차는 15층 7개동 전용면적 81~115㎡ 총 555가구로 이뤄졌다.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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