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술 취한 20대, 아파트 알몸 침입 '덜미'
입력 2015-05-19 10:35 
한밤중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자신이 사는 아파트 아래층 옥외난간에 침입한 20대 대학생이 19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2시 18분께 부산시 북구 한 아파트 7층 옥외난간에 침입한 혐의(야간주거침입)로 A(23)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8층 주민인 A씨는 알몸 상태로 자신의 집 옥외난간을 통해 아랫집으로 내려가 침입을 시도하다가 소리를 듣고 깬 집주인에게 발각돼 달아났습니다.

A씨는 옥외난간을 타고 아래로 이동, 문이 잠겨져 있지 않은 3층 옥외난간을 통해 집안으로 들어가 현관문을 열고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사건 2시간 만에 알몸 상태로 자신의 방에서 자고 있던 A씨를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A씨 발바닥과 팔에 난간을 타면서 생긴 쓸린 상처로 핏자국과 흙이 묻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인근의 한 대학교에 재학 중인 2학년 학생이었습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전날 밤늦게까지 친구와 함께 술을 마시고 귀가한 뒤로는 무슨 행동을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알몸 상태인 점으로 봐서 성범죄를 의도했을 가능성에 대한 수사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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