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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한국관 개통 마윈 회장 “한국 문화 보여주는 플랫폼”
입력 2015-05-18 20:3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민준 인턴기자]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사이트 ‘티몰(Tmall)에 한국 제품만 전용으로 판매하는 한국관이 문을 연다.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쇼핑몰에 국가관이 운영되는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정부는 최근의 수출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이 같은 ‘역(逆)직구를 활용해 국내 기업이 중국 내수시장에 진출하는 경우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한국무역협회는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티몰 한국관 개통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참석했다. 2003년 설립된 티몰은 2013년 기준 33조원의 매출을 기록한 중국 최대 소비자 인터넷 쇼핑 사이트다. 최 부총리는 이날 개통식에서 최근 대외 수출여건이 녹록지 않다. 원자재·중간재 위주 수출방식에서 벗어나 중국의 최종 소비재 내수시장을 겨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티몰 한국관처럼 전자상거래 수출방식이 결합한다면 한국 수출 성공 가능성이 한층 커질 것”이라며 농수산식품도 유망한 시장이다. 안전하고 품질이 좋은 식품을 선호하는 중국인 취향에 맞춰 고부가가치 농수산품을 개발한다면 새로운 기회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티몰 한국관에는 현재 화장품, 소형가전, 유아용품 등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한국 브랜드들과 유자차 등 가공식품, 여행상품 등 100여 브랜드가 우선 입점한 상태다. aT센터와 한국무역협회 측은 향후 경쟁력 있는 한국 식품 위주로 브랜드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마윈 회장은 중국은 향후 2억~3억명의 중산층이 형성될 것이고 이는 한국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에도 기회가 될 것”이라며 티몰 한국관은 단순히 한국 제품만을 보여주는 공간이 아니라 한국의 문화와 풍토를 그대로 보여주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한국 기업들의 판로는 확대될 전망이지만 중국 유통업계의 입김이 세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알리바바 한국관 열었구나” 알리바바 한국관 통해서 직구하면 싸려나?”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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