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현영철 숙청 공개' 남한 또 맹렬 비난
입력 2015-05-18 19:40  | 수정 2015-05-18 20:39
【 앵커멘트 】
우리정부가 북한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의 숙청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북한이 또다시 격렬한 비난을 내놨습니다.
북한 내부의 민심 동요를 막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은 우리 정보당국이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의 총살 첩보를 공개한 것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며 강력하게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박근혜의 구린내 나는 악담질이 온겨레를 크게 격노하게 하고 있다."

북한은 우리 정보당국의 '공포정치'라는 단어 사용을 거론한 뒤 "흑백을 전도하고 사실을 오도해도 분수가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다만 현영철의 숙청에 대해서는 여전히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도 성명을 통해 최고존엄을 훼손한 것이라며 무력대응까지 경고했지만 현영철 숙청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공포통치' 등을 우려하는 남한 내 여론을 격렬하게 비난하고 나선 것은 북한 내부의 민심 동요를 막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또 현영철 숙청에 대한 남한 정부의 입장과 반응을 볼 때 남북관계 개선 의지가 없다는 생각에 박 대통령을 지목하며 원색적인 비난을 퍼붓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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