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반 총장, 고향도 안가고, 호텔도 바꾼 이유는
입력 2015-05-18 19:40  | 수정 2015-05-18 19:57
【 앵커멘트 】
반기문 사무총장은 방한 때마다 고향인 충북 음성을 빠뜨리지 않고 찾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닷새간의 방한 일정에는 고향을 찾지 않는다고 합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배정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매번 방한 때마다 고향인 충북 음성을 찾았던 반기문 UN 사무총장.

하지만, 이번에는 고향 방문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계속되는 '반기문 대망론'에 정치적 행보로 오해될까 봐 사전에 차단한 것입니다.

또 성완종 리스트에 대한 검찰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인 것도 부담입니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직전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가 반 총장과의 관계 때문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또한, 반 총장의 동생 반기상 씨가 경남기업에서 상임고문을 맡았고,

조카 반주현 씨도 경남기업 소유의 베트남 랜드마크 72 매각 작업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탓이였는지, 반총장은 숙소도 서울을 방문할때마다 묵었던 곳에서 다른 곳으로 갑작스럽게 변경했습니다.

반 총장이 서울에 머무는 닷새동안 그의 일거수 일투족을 정치적으로 연결지으려는 정치권과 어떤 오해도 불러오지 않으려는 반총장 사이에 신경전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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