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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도 ‘복면’이다…‘복면검사’, KBS 수목극 흥행 이을까
입력 2015-05-18 16:41  | 수정 2015-05-18 17:09
사진=곽혜미 기자
[MBN스타 손진아 기자] 영화와 예능에 이어 드라마에까지, 복면을 쓴 주인공이 안방극장을 누빌 준비를 마쳤다. 복면 쓴 검사를 내세운 ‘복면검사가 KBS 수목극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까.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는 KBS2 새 수목드라마 ‘복면검사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복면검사는 주먹질 본능, 능청은 옵션이 속물검사 하대철과 정의의 본능, 지성은 옵션인 열정 넘치는 수사관 유민희의 활약을 진지하면서도 유쾌하게 그린 드라마로, ‘합법과 불법 ‘정의와 악의라는 상반된 두 개의 복면을 쓴 남자를 통해 진정한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찾아간다.

KBS 문보현 드라마국장은 요즘 KBS에서 새로운 드라마를 많이 선보이고 있다. 검사가 왜 복면까지 써야하는지, 답답한 현실들이 있을 텐데 제작진, 배우들과 함께 유쾌하고 통쾌하게 그려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연출을 맡은 전산 PD는 기본적으로 개인의 복수를 통해서 일상적인 법에 대해 경쾌하게 소개를 해주는 이야기다. 복면을 쓰고 밤에 복수를 한다는 비현실성을 커버하기 위해 선과 악 두 부분에 비슷하게 비중을 뒀다”고 설명했다.

‘복면검사에는 배우 김선아를 비롯해 주상욱, 엄기준, 황선희 등이 출연한다. 특히 KBS에 첫 입성한 김선아는 드라마로서는 장르물에도 첫 도전한다. 극 중 강남경찰서 강력반 반장 유민희 역을 맡은 그는 매번 작품할 때마다 똑같은 것 같다. 긴장도 되지만 기대가 앞선다. 새로운 많은 경험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선아와 호흡을 맞추는 주상욱은 남부지검 검사 하대철로 분해 활약할 예정으로, 복면을 쓰고 액션까지 선보이며 극의 중심축에서 활약을 펼친다. 그는 지금까지 열심히 운동을 해서 힘든 건 없다. 기존의 주먹다짐이라기 보단 프로레슬링 기술이 들어간 화려한 액션신이 많다”며 복면을 썼을 때 가장 중요한 건 눈빛이라고 생각하기 때문데 표정, 눈빛에 집중하면서 연기를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재 MBC에서는 주말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이 인기를 끌고 있다. 아무래도 ‘복면이라는 소재가 겹친다는 이유 때문에 ‘복면검사는 ‘복면가왕의 인기를 편승하는 것이 아닌지에 대한 물음부터 쏟아졌다. 이에 대해 전 PD는 1년 전부터 쾌걸조로 풍의 이야기를 기획했다. 처음에는 제목이 늦은 감이 있어서 ‘복면을 쓴 검사라고 제목을 바꿔 활용했었다. 하지만 역시 4글자가 더 어울리는 것 같아서 다시 ‘복면검사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복면검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복면이라는 소재에 대해서는 프로레슬링에서도 복면을 쓰면 얼굴을 드러냈을 때보다 더 용기를 낼 수 있다. 사람들의 순간적인 되갚음을 해주는 것에 대한 방법으로 복면이라는 것이라는 걸 알았다. 현실에서 문제가 되는 것을 바로 잡는데 어느 정도 비현실적인 요소가 들어가야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사진=곽혜미 기자
현재 ‘복면검사는 5회 정도 촬영을 진행한 상태. 전 PD는 검사가 사적으로 복수를 해서는 안되는 부분과 복수 드라마가 갖고 있는 딜레마, 이 두 가지를 ‘복면검사의 딜레마로 꼽았다. 그는 검사가 원래는 사적으로 복수를 해서는 안 된다. 그 부분을 어떻게 직업적인 전문성과 별개로 묘사할까 걱정이 된다. 또 하나는 복수 드라마가 가지고 있는 딜레마다. 복수 드라마의 경우 결국에는 해피엔딩이 될 확률이 높다. 그 부분에서 악에 대한 면죄부를 준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경계를 하는 의식을 시청자가 갖게 하는 것이 목표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거짓과 진실의 경계가 무너진 세상에서 진정한 정의란 무엇인가에 답을 찾아가는 ‘복면검사는 딜레마를 깨고 차원이 다른 복수극을 선사할지, 유종의 미를 거둔 ‘착하지 않은 여자들의 흥행을 잇는 작품이 될지 기대를 모은다. 오는 20일 첫 방송.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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