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는 6월 광고경기 예측지수(KAI)가 102.8로, 광고시장 경기가 5월과 비슷한 수준에서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18일 밝혔다.
KAI는 코바코가 광고시장 경기 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매월 주요 500대 기업 광고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것으로, 100보다 높으면 전월보다 광고비 지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이 많고, 100보다 낮으면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코바코는 광고시장이 최고 성수기인 5월을 지나면서 계절적으로 다소 소강 국면에 진입하는 영향과 함께 전반적인 국내 경기 회복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광고주들이 6월 광고비 집행에 유보적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엔화 약세와 중국 경기의 더딘 회복세 등 수출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 경제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저성장 분위기가 지속하는 영향을 반영하는 것으로 코바코는 풀이했다.
6월 매체별 KAI는 지상파TV 104.9, 케이블TV 103.0, 라디오 89.0, 신문 95.4, 인터넷 112.0으로, 대체로 보합세 또는 일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업종별로는 계절성 제품인 화장품과 보건용품, 여행·레저, 신차 모델 출시를 앞둔 자동차 업종이 5월보다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패션 업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아웃도어 제품 광고의 감소폭이 클 것으로 예상했고, 가정용품과 기초산업재 업종도 뚜렷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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