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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 에릭손의 김주영 사랑 “부상 빠른 회복 희망”
입력 2015-05-18 12:11  | 수정 2015-05-18 12:17
김주영(4번)이 오만과의 2015 아시안컵 A조 1차전에서 공을 다투고 있다. 사진(호주 캔버라)=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세계적인 명장으로 이름 높은 스벤 예란 에릭손(67·스웨덴)이 부상 중인 국가대표 수비수 김주영(27·상하이 상강)에 대한 애정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김주영은 지난 1월 1일(이하 한국시간) 이적료 200만 유로(24억8142만 원)에 FC 서울에서 상강으로 옮겼다.
중국 포털사이트 ‘왕이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에릭손과의 인터뷰를 자체 기사로 공개했다. 에릭손은 김주영의 가능한 빠른 복귀를 희망한다”면서 어쩌면 다음이나 그다음 경기가 될 수도 있다”면서 최대한 일찍 기용하기를 원하고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상강은 2007년 중국 3부리그, 2012년 중국 2부리그 우승으로 급격하게 성장한 신흥강호다. 2014 중국 1부리그에서는 승격 후 최고 성적인 5위를 차지했다. 에릭손은 2015시즌 지휘봉을 잡자마자 6승 4무 무패 승점 22로 디펜딩 챔피언이자 리그 4연패에 빛나는 광저우 헝다(승점 21)를 1점 차이로 따돌리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2015 중국 1부리그에서 김주영은 국가대표팀 차출로 결장한 4라운드를 제외하면 5라운드까지 4경기 연속 풀타임이었다. 그러나 충칭 리판과의 4월 19일 6라운드 홈경기(2-1승)에서 선발출전 9분 만에 무릎 부상으로 교체됐다. 다행히 인대는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상하이 일간지 ‘신원천바오는 4월 21일 에릭손이 김주영이 부상으로 뛸 수 없게 되자 당장 우리 수비진은 큰 영향을 받았다”고 지적하면서 심각한 상태가 아니길 희망한다”고 걱정했음을 보도하기도 했다. 김주영은 입단한 지 5달도 되지 않아 이 세계적인 명장의 마음을 확실히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김주영은 2014 K리그 클래식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경남 FC와 FC 서울에서 경기당 85.2분으로 중용되면서 108경기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25경기 뛰었을 정도로 아시아 클럽대항전 경험도 풍부하다.
국가대표로는 제16회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 동메달과 2015 AFC 아시안컵 준우승을 함께했다. 김주영은 A매치 8경기에 나왔으나 아직 득점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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