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송된 MBN 프로그램 '알토란'에서는 명인 강순의가 알려주는 입맛 살리는 장아찌 세 가지를 공개했습니다.
첫 번째는 명이나물입니다. 울릉도에서 나고 자란 명이나물의 이름에는 두 가지 유래가 있습니다. 겨울을 버틴 명이나물을 먹고 사람들의 생명을 이어줬다는 속설과 어머니의 어두워진 귀를 낫게 하려고 명이나물을 캐 먹었다는 속설입니다.
명이나물은 신경이 예민하고 쇠약한 사람에게 좋고 피를 맑게 하는 효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고기와 함께 먹으면 환상적인 조합을 자랑할 정도로 장운동에 효과적입니다.
사진=MBN
두 번째는 더덕고추장장아찌입니다. 더덕은 한방에선 사삼이라고 부릅니다. 더덕과 인삼의 공통점은 폐와 기관지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더덕은 비위를 좋아지게 하고 인삼은 진액을 보충해 원기를 향상시키는 점이 다릅니다.
더덕은 한약재로 먹어도 효과적이나 밑반찬으로 먹어도 좋습니다. 하지만 찬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덕을 먹은 후 속이 불편하다면 매실액이나 조청등과 함께 곁들여야 합니다.
사진=MBN
마지막은 단풍깻잎장아찌입니다. 이를 먹기 위해서는 먼저 흐르는 물에 절여둔 단풍깻잎을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물기를 꼭 짜낸 단풍깻잎을 7시간 정도 보관 한 다음, 간이 살짝 남아있는 단풍깻잎을 펄펄 끓는 물에 헹궈야만 간을 맞추기 적합한 상태가 됩니다.
깻잎의 철분 함유량은 시금치의 두 배이며 칼슘, 비타민A, 비타민C가 풍부해 피를 생성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또한 단풍이 들면 잎이 질겨짐과 동시에 얇아지기 때문에 장아찌로 담가 먹기에도 적합합니다. 방송은 매주 일요일 밤 11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