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엔저에 사케값도 뚝뚝…‘사케 열풍’ 한번 더?
입력 2015-05-18 11:13 
온나나카세

엔저 영향으로 국내에 수입되는 일본 주류인 사케 가격도 떨어지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사케 전문 수입업체인 니혼슈코리아가 자사 제품 가격을 최대 30% 낮추기로 한 것이다.
18일 니혼슈코리아는 자사 사케 제품인 온나나카세, 코시노칸바이, 코쿠류, 메이보 등 30여 종 판매가격을 출고가 기준 20~30% 인하한다고 밝혔다. 대표 제품인 온나나카세의 경우 720㎖ 용량 기준으로 백화점 판매가격이 기존 7만2000원에서 5만7600원으로 20% 내려간다.
사케 가격이 내려가는 건 무엇보다 엔저 영향이 크다. 지난해부터 계속 심화하고 있는 엔저 때문에 사케 수입 원가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양병일 니혼슈코리아 이사는 엔저로 인한 수입 원가 절감으로 그동안 국내에서 많이 팔리던 대중적인 사케 대신 일본 현지에서도 고급으로 인정 받는 비싼 사케 제품들 가격도 대거 인하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니혼슈코리아는 최근 들어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스파클링 사케 등 다양한 사케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점에 감안해 이번 가격 인하가 대대적인 판매량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양 이사는 사케 가격이 내려가면 지난 2000년대 중반 국내에 일었던 사케 열풍이 재현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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