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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포상휴가, 카메라 따라 붙어도 이번엔 `리얼`
입력 2015-05-18 09:3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MBC '무한도전' 팀이 포상휴가를 떠났다.
'무한도전' 멤버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 및 새롭게 합류한 광희 등 여섯 멤버들과 제작진은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태국 방콕으로 출국했다.
프로그램 출범 10주년을 맞아 방콕으로 포상휴가를 떠나는 것. 대한민국 리얼 버라이어티 콘셉트 예능 사상 처음으로 맞이한 10주년인데다 여전히 '국민예능'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으니, 이들에게 포상휴가는 마땅한 보상이다.
방송가 포상휴가는 대체로 드라마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을 경우 떠나기 마련이다. 작품 종영 후 떠나는 만큼 제작진이 동반된다 하더라도 당연히 카메라는 돌아가지 않는다. 그야말로 꿀 같은 휴식이다.

하지만 '무한도전'은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점 그리고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에서 여느 포상휴가와는 다를 수 밖에 없다. 일단 카메라는 방콕에서도 계속 돌아간다. 당연히 대놓고 '포상휴가' 특집을 꺼내놓을 계획이다. 휴식이되 휴식이 아닌, 반쪽짜리 포상휴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한도전'에게 부여된 이번 포상휴가는 의미가 크다. 특히 '식스맨' 프로젝트를 통해 갓 합류한 광희를 제외한 원년멤버 유재석과 그 외 멤버들로서는 이번 촬영은 진짜 '포상'이다.
방송 초창기, 시청률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기 전까지는 여느 예능 프로그램과 비슷한 위치였으나 이후 영리한 세포분열을 거듭하며 '무한도전'은 유례 없는 '예능 팬덤'을 형성하며 처음으로 '국민예능'으로 자리매김했다.
2000년대 후반부터 방송사(MBC)를 대표하는 얼굴이 된 '무한도전'은 지상파 예능 침체 시대인 현재까지도 막강한 파워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여러 고비와 악재가 있었지만 그 10년 동안 쉼 없이 달려오며 시청자에게 보여준 재미와 감동을 무기로, '무한도전'은 여전히 건재하게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예능이기에 '거저' 보내줄 순 없는 포상휴가지만 그들이 보내고 올(것이라 믿고 싶다) '망중한' 역시 시청자들에게는 재미있는 얘깃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출국에 앞서 '무한도전' 멤버들은 각각 유재석-광희, 박명수-정준하, 정형돈-하하로 두 명씩 짝을 지어 커플 아이테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은 커플별로 짐가방도 하나씩 건넨 것으로 알려져 '포상휴가 특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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