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마이버킷리스트’, 자살 예방 캠페인 ‘와이낫’ 뮤비 공개…시민들 참여 ‘눈길’

[MBN스타 김진선 기자]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가 자살 예방 캠페인의 일환으로 촬영한 ‘와이낫(‘Why Not)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와이낫은 극 중 강구가 다리 위에서 자살을 시도하려고 할 때, 해기가 강구를 붙잡은 후 부르는 넘버로, 시한부인 자신의 삶은 짧게 끝났지만, 하루하루는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실제 해당 뮤직비디오는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생명의 다리(마포대교) 위에서 촬영됐다. ‘마이 버킷 리스트에 양아치 소년 강구 역으로 출연 중인 배우 주민진과, 시한부 소년 해기 역을 맡은 배우 김성철이 직접 출연해 뮤지컬 마니아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참여도 눈길을 끈다. 해당 영상은 삶의 소중함을 전하고 매순간 알차게 보내자는 취지로 대학로, 명동 일대에서 시민들의 버킷 리스트를 직접 받아 해당 영상에 녹여냈다. 시민들은 ‘모든 책 갖기 ‘죽기 전에 소녀시대와 함께 하루 보내보기 ‘지창욱 만나기 ‘세계여행 가보기 ‘케냐에서 커피 마시기 등 소박하면서도 재미있는 버킷 리스트를 적었다.
 
영상을 제작한 라이브㈜는 ‘마이 버킷 리스트가 작년 초연했을 때부터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삼성생명,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함께 ‘생명존중 뮤지컬로써 자살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었다”며 이러한 캠페인이 극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극을 보지 못한 이들에게도 영상을 통해 확산되길 바란다”고 뮤직비디오 제작 동기를 밝혔다.

‘마이 버킷 리스트는 초연 당시 청소년 대상 자살예방 캠페인을 진행하며 무료 공연을 펼쳤으며, 재연에서는 병원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시민들의 버킷 리스트를 통해 삶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와이낫 뮤직비디오는 뮤지컬 공식 계정(https://www.youtube.com/watch?v=ZSRIl_iPTx4)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마이 버킷 리스트는 5월31일까지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에서 공연된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