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빠-딸 감동 광고 인기, 왜?
입력 2015-05-18 07:00  | 수정 2015-05-18 09:30
【 앵커멘트 】
광고를 보면 그 시대상을 엿볼 수 있죠.
최근엔 아빠와 딸의 애뜻한 사연을 담은 감동 적인 기업 광고가 인터넷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그 이유가 뭘까요?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매일 놀이공원 옆을 지나다니는 버스 운전기사 김주곤 씨.

바쁘고 지친 일상에 정작 자신의 딸과는 제대로 시간을 보낸 적이 없어 늘 미안한 마음 뿐입니다.

▶ 인터뷰 : 김주곤 / 버스기사
- "(딸이) 어렸을 때는요 나오면 자요. 들어가면 자요. "

훌쩍 커버린 대학생 딸에게 아빠는 언젠가부터 멀어진 존재가 됐습니다.

▶ 인터뷰 : 김희주 / 대학생
- "지금은 제가 더 바쁘다 보니까 아빠랑 좀 더 멀어진 것 같아요."

가족을 위해 묵묵히 희생한 '아빠'를 위해 딸은 아빠와 같이 놀이공원에 가는 깜짝 추억을 만들기로 합니다.

'아빠에게 선물하는 봄'이라는 제목의 이 광고는 인터넷에 공개된 지 20여일 만에 조회수 300만 건 이상을 기록하며 큰 공감대를 얻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채재선 / 에버랜드 마케팅 담당
- "우리 시대의 많은 아빠들과 딸들이 공감을 하고 영상을 사랑해주시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최근엔 우주정거장에 있는 아빠에게 사막 위에 거대한 글씨를 새겨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는 딸의 사연을 담은 광고가 한달여 만에 유튜브 조회수 5천8백만 건을 기록하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주형 / 제일기획 카피라이터
- "어머니와 아들 간의 사랑에 대해서는 많이 얘기돼 왔는데, 그러다보니 부성애에 대해서 사람들이 더 신선하고 감동적으로 느끼는 것 같고요. "

팍팍한 세상에 가족의 소중함을 알리는 감동 광고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연만 VJ
영상편집 :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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