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반기문 내일 방한…'대망론' 되살아나나
입력 2015-05-17 19:40  | 수정 2015-05-17 20:55
【 앵커멘트 】
잠재적 대선 주자로 정치권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년 만에 내일(18일) 방한합니다.
이번 방한으로 잠시 주춤했던 반기문 대망론에 다시 불이 붙을지 주목됩니다.
박호근 기자입니다.


【 기자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닷새간의 일정으로 내일(18일) 우리나라에 옵니다.

반 총장의 방한은 2013년 8월 유엔 직원에게 주어지는 '귀향 휴가' 이후 거의 2년만입니다.

모레부터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2015 세계교육포럼'에 참석하고, 박근혜 대통령과 회동할 예정이지만, 그 밖의 정치적 행보는 모두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귀국하면 매번 찾았던 고향 충북 음성도 이번에는 방문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 총장은 지난해 한 여론조사에서 여야를 통틀어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위에 올랐을 때나 최근 성완종 리스트 파문 때도 국내 정치에 관심이 없고 여력도 없다는 점을 거듭 밝혀왔습니다.

그럼에도 '반기문 대망론'은 여전히 불씨로 남아있습니다.

올해 들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에 밀렸던 반 총장 지지율은 최근 한 호남지역 여론조사에서 다시 문 대표를 앞질렀습니다.

▶ 인터뷰 : 장기표 / 신문명정책연구원장
- "기존 정치 지도자들에 대한 실망감 때문에 반기문 총장에 대한 지지율이 높다고 했지만, 실제로 반 총장에 대한 기대도 많이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적 소용돌이에 다가가지 않으려는 반 총장과 그 속으로 떠미는 민심.

이번 방한으로 반 총장의 대망론이 살아날지, 아니면 꺾일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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