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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동원답지 않은 5이닝 강판…그래도 5승 요건
입력 2015-05-17 16:23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이 이닝이터가 무색한 5이닝 투구에도 시즌 5승 요건을 갖췄다.
린드블럼은 17일 수원 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이 1회초 3점을 뽑아줬지만 린드블럼은 첫 이닝부터 흔들렸다. 1회 1사 후 김민혁에게 볼넷과 도루를 허용, 1사 2루를 맞았다. 하준호의 희생번트로 2사 3루가 됐고, 장성우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첫 실점을 기록했다.
계속된 2사 1루서 김상현의 타구를 잡은 3루수 황재균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린드블럼은 2사 1,3루 위기에 처했다. 린드블럼은 다음 타자 박경수에게 안타성 타구를 맞았지만 좌익수 임재철의 호수비로 추가실점은 막았다.
린드블럼은 2회와 3회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하지만 4회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kt는 대타 김동명을 내세웠고, 린드블럼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 돌렸다. 이후 폭투로 2사 2,3루가 됐으나 용덕한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5회 린드블럼은 심우준을 유격수 땅볼, 이대형을 삼진 처리했다. 이후 김민혁을 2루수 수비 실책으로 출루시킨 후 도루까지 허용, 2사 2루에 몰렸다. 하지만 린드블럼은 하준호를 1루수 파울플라이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린드블럼은 팀이 6-1로 앞선 6회말 홍성민으로 교체됐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 이상을 기록한 것은 여섯 차례나 될 정도로 꾸준한 모습이다. 특히 지난달 24일 삼성전에서는 9이닝 9탈삼진 3실점으로 완투승까지 거뒀고, 많은 이닝을 소화해준다고 해 ‘린동원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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