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국 아파트 매매가 올 들어 계속 올랐다
입력 2015-05-17 15:35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 가격이 작년 12월 최고점을 돌파한 이후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1년 885만원으로 최고점을 찍고 2012년과 2013년 연속 860만원으로 떨어졌다가 작년 12월 888만원으로 최고점을 돌파한 이후부터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대구에서는 3.3㎡당 아파트 매매가격이 최고점을 찍은 2011년 574만원에서 현재 810만원, 경북은 415만원에서 현재 534만원, 광주는 449만원에서 현재 527만원, 제주는 508만원에서 현재 591만원이다.
다만 수도권은 사정이 다르다. 아직 지역별 3.3㎡당 평균 매매가격 최고점에 도달하지 못했다. 서울은 최고점을 찍은 2010년(1천640만원) 대비 94%인 1557만원이고 경기는 2007년(985만원) 대비 94% 수준인 927만원 선이다.
재건축 아파트 역시 최고점을 넘지 못하고 있다. 3.3㎡당 전국 평균 매매가격이 2009년 최고점 2214만원 대비 94% 수준인 2083만원이다. 서울의 경우는 최고가(3271만원) 대비 89%인 2938만원이다.
업계에선 이런 추세를 지방 아파트의 지속적인 가격 상승과 아파트 거래량 증가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 지방 청약통장 1순위 요건 완화(1년→6개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신규 아파트 공급 부족, 최근 전세가격 급등이 지방 아파트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수도권에서 실수요 거래가 늘어 최고 가격 경신이 이어지는 반면 지방의 최고점 경신 주기는 몇 년간 지속된 가격 상승 부담감과 공급물량 증가로 급등세를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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