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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버, 1군 엔트리 말소...김병현 등록
입력 2015-05-17 13:30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김원익 기자] KIA 타이거즈의 외인투수 필립 험버가 1군 엔트리서 말소됐다. 김병현이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KIA는 17일 광주 두산전을 앞두고 엔트리 변경을 단행했다. 험버가 2군으로 내려가고 김병현이 등록되는 변화다. 김기태 KIA 감독은 험버가 내려가고 김병현이 올라온다. 김병현은 오늘 중간으로 대기하고 다음주에 선발로 등판할 예정으로 시기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험버는 16일 광주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5피안타(1홈런) 5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최근 최근 5경기 연속 QS(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실패의 난조다.
김 감독은 험버는 일단 오늘은 쉬고 함평으로 이동한다”면서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주초에 이미 이야기를 했다. 투구 비디오를 보고 공을 더 앞으로 끌고 와서 던져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지금 문제는 멘탈적인 부분에서 이겨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스트라이크존에 대해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힘을 앞세운 투구를 하는 등의 심리적 문제를 고쳐야 된다는 판단. 김 감독은 어제도 마운드에서 보이지 않았나. 눈빛이 불안하고 심리적으로도 기복이 심하다. 결국 선수가 변화해야만 한다”면서 이제 5월인데 언제까지 본인에게만 기회를 줄 수는 없다”며 험버의 변화를 촉구했다.
험버는 이후 다시 집중 면담을 가져 개선점에 대해 확실하게 대화를 하고 또 본인이 필요한 부분이 어려운 점에 대해서도 다시 점검을 할 예정이다.

김병현은 선발 요원. 올해 아직 1군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김병현은 오키나와 캠프 도중 맹장염 수술을 하게 되면서 회복 이후 페이스를 처음부터 다시 끌어올려야 했다.
퓨처스리그서는 줄곧 선발 투수로 나섰다. 7경기서 5패 평균자책점 6.56으로 성적은 그다지 좋지 않지만 최근 페이스는 좋다. 2경기서 10이닝동안 1실점만을 했다. 지난 7일 고양 다이노스와의 경기서 5이닝 1실점, 13일 삼성전서는 5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감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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