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콜금리를 연 4.5%에서 4.75%로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과 하반기 물가상승 압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되는데요.
콜금리 인상 배경과 파장,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경제부 천상철 기자 나왔습니다.
질문1) 금통위가 예상했던대로 콜금리를 인상했네요.
답변1) 그렇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1개월만에 콜금리를 4.5%에서 4.75%로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이와함께 유동성조절대출과 총액한도대출 금리도 각각 0.25%포인트 올렸습니다.
유동성조절대출이란 한국은행이 일시적인 이유로 유동성이 부족한 은행에 필요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로 2000년 도입됐습니다.
총액한도대출은 중소기업 대출에 사용하라고 한국은행이 저리로 은행에 대출을 해주는 제도입니다.
질문2) 콜금리 인상 이유 무엇인가요?
답변2) 크게 세가지로 나눠볼 수 있겠는데요.
일단 경기에 대한 확신과 높은 유동성 증가율, 그리고 이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 등입니다.
엊그제 한국은행이 하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했는데요.
연간 경제성장률을 4.4%에서 4.5%로 상향조정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또 내년에는 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바 있습니다.
좀처럼 줄지 않고 있는 은행대출도 문제인데요.
지난달 중소기업대출은 사상최대인 8조3천억원 급증했고, 덩달아 통화량 증가율도 9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경기가 좋아지고,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면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데요.
이성태 한은 총재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 이성태 / 한국은행 총재 - "현재 한은이 판단하는 것은 경제성장률은 4% 중반에서 금년 하반기, 내년 상반기로 넘어갈수록 조금씩 높아지고, 그래서 수요측면의 물가상승압력이 과거보다 조금씩 커지고..."
질문3) 이번 한번 콜금리를 올려 불붙은 유동성을 흡수하기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예상도 있던데요.
답변3)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이총재는 콜금리 수준이 지금 그 상승궤도에 있는 국내경기를 억제할 정도로 저해할 정도록 높은 금리 수준은 아니라고 말을 했습니다.
결국 0.25%포인트 올렸다고 기업의 활동을 위축시키고, 경기를 나쁘게 만드는 게 아니다, 다시말해 아직 멀었다, 이렇게 받아들여지는 대목인데요.
그렇다고 7~8월 이렇게 연달아 금리를 올리기는 어려울 것 같구요.
이달 인상 효과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좀 지켜본 뒤 9월 혹은 10월쯤 한차례 더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12월 대선이라는 정치적 변수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11월이나 12월 인상은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전문가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 하준경 /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 "현재와 같은 경기회복 흐름이 계속되고, 주요국 중앙은행 금리인상 추세 보인다면 하반기 콜금리 인상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질문4) 콜금리가 인상되면 그에 따른 파급효과가 있을텐데. 당장 대출 많이 쓰신 분들 걱정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답변4) 그렇습니다.
보통 콜금리가 0.25%포인트 오르면 양도성예금증서, CD금리도 영향을 받게 마련인데요.
통상 0.2%포인트 정도 오릅니다.
우리나라 주택담보대출의 95% 이상이 CD연동대출이라는 점에서 부담이 아닐 수 없는데요.
준비된 그래픽 보시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5월말 현재 은행권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6.17%로 1년전(5.41%)보다 0.7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여기에 이달부터 주택금융 신용보증기금 출연요율이 0.15%포인트 오르는데, 은행들은 이 부담을 고스란히 고객에게 떠넘기고 있습니다.
여기에 콜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금리 상승까지 감안한다면 1년만에 1%포인트 금리가 급등한 것입니다.
물론 현금자산이 많은 분들이야, 예금금리도 함께 올라갈테니까 좋겠지만, 대부분의 서민들에게는 부담이 더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질문5) 주식시장과 외환시장 영향을 어떻겠습니까?
답변5) 오늘 주식시장 보시면 알겠지만 콜금리 인상이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보통 금리가 오르면 돈이 은행으로 돌아가 유동성이 줄고, 주식시장도 위축되는 게 정석인데요.
하지만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렸다는 것은 그만큼 경기에 대한 확신이 섰다는 것이고, 그것이 오히려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촉발했습니다.
오히려 환율이 더 걱정이었는데요.
금리를 올리면 외국에서 한국으로 자금이 유입돼 원화가치가 올라갈 것이라는 것이 경제학원론적인 얘기인데요.
하지만 이 역시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금리가 오르면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쳐 주식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가 환율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도 있기 때문인데요.
아무튼 일단 예상대로 올렸으니까 그만큼 불확실성이 사라졌다고 볼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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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에 대한 확신과 하반기 물가상승 압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되는데요.
콜금리 인상 배경과 파장,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경제부 천상철 기자 나왔습니다.
질문1) 금통위가 예상했던대로 콜금리를 인상했네요.
답변1) 그렇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1개월만에 콜금리를 4.5%에서 4.75%로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이와함께 유동성조절대출과 총액한도대출 금리도 각각 0.25%포인트 올렸습니다.
유동성조절대출이란 한국은행이 일시적인 이유로 유동성이 부족한 은행에 필요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로 2000년 도입됐습니다.
총액한도대출은 중소기업 대출에 사용하라고 한국은행이 저리로 은행에 대출을 해주는 제도입니다.
질문2) 콜금리 인상 이유 무엇인가요?
답변2) 크게 세가지로 나눠볼 수 있겠는데요.
일단 경기에 대한 확신과 높은 유동성 증가율, 그리고 이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 등입니다.
엊그제 한국은행이 하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했는데요.
연간 경제성장률을 4.4%에서 4.5%로 상향조정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또 내년에는 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바 있습니다.
좀처럼 줄지 않고 있는 은행대출도 문제인데요.
지난달 중소기업대출은 사상최대인 8조3천억원 급증했고, 덩달아 통화량 증가율도 9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경기가 좋아지고,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면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데요.
이성태 한은 총재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 이성태 / 한국은행 총재 - "현재 한은이 판단하는 것은 경제성장률은 4% 중반에서 금년 하반기, 내년 상반기로 넘어갈수록 조금씩 높아지고, 그래서 수요측면의 물가상승압력이 과거보다 조금씩 커지고..."
질문3) 이번 한번 콜금리를 올려 불붙은 유동성을 흡수하기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예상도 있던데요.
답변3)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이총재는 콜금리 수준이 지금 그 상승궤도에 있는 국내경기를 억제할 정도로 저해할 정도록 높은 금리 수준은 아니라고 말을 했습니다.
결국 0.25%포인트 올렸다고 기업의 활동을 위축시키고, 경기를 나쁘게 만드는 게 아니다, 다시말해 아직 멀었다, 이렇게 받아들여지는 대목인데요.
그렇다고 7~8월 이렇게 연달아 금리를 올리기는 어려울 것 같구요.
이달 인상 효과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좀 지켜본 뒤 9월 혹은 10월쯤 한차례 더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12월 대선이라는 정치적 변수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11월이나 12월 인상은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전문가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 하준경 /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 "현재와 같은 경기회복 흐름이 계속되고, 주요국 중앙은행 금리인상 추세 보인다면 하반기 콜금리 인상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질문4) 콜금리가 인상되면 그에 따른 파급효과가 있을텐데. 당장 대출 많이 쓰신 분들 걱정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답변4) 그렇습니다.
보통 콜금리가 0.25%포인트 오르면 양도성예금증서, CD금리도 영향을 받게 마련인데요.
통상 0.2%포인트 정도 오릅니다.
우리나라 주택담보대출의 95% 이상이 CD연동대출이라는 점에서 부담이 아닐 수 없는데요.
준비된 그래픽 보시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5월말 현재 은행권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6.17%로 1년전(5.41%)보다 0.7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여기에 이달부터 주택금융 신용보증기금 출연요율이 0.15%포인트 오르는데, 은행들은 이 부담을 고스란히 고객에게 떠넘기고 있습니다.
여기에 콜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금리 상승까지 감안한다면 1년만에 1%포인트 금리가 급등한 것입니다.
물론 현금자산이 많은 분들이야, 예금금리도 함께 올라갈테니까 좋겠지만, 대부분의 서민들에게는 부담이 더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질문5) 주식시장과 외환시장 영향을 어떻겠습니까?
답변5) 오늘 주식시장 보시면 알겠지만 콜금리 인상이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보통 금리가 오르면 돈이 은행으로 돌아가 유동성이 줄고, 주식시장도 위축되는 게 정석인데요.
하지만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렸다는 것은 그만큼 경기에 대한 확신이 섰다는 것이고, 그것이 오히려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촉발했습니다.
오히려 환율이 더 걱정이었는데요.
금리를 올리면 외국에서 한국으로 자금이 유입돼 원화가치가 올라갈 것이라는 것이 경제학원론적인 얘기인데요.
하지만 이 역시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금리가 오르면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쳐 주식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가 환율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도 있기 때문인데요.
아무튼 일단 예상대로 올렸으니까 그만큼 불확실성이 사라졌다고 볼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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