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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실점’ NC에 혼쭐난 삼성 선발마운드
입력 2015-05-17 06:01 
윤성환(사진 왼쪽)과 차우찬은 최근 등판한 NC전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김세영 기자] 홈 2경기 연속, 삼성 선발투수들은 NC 타선에 혼쭐이 났다. 윤성환과 차우찬은 이틀 동안 11점을 내주며 NC와의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삼성 라이온즈는 16일 대구구장에서 펼쳐진 2015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2차전에서 14안타를 뽑아낸 NC의 추격을 뿌리치고 9-8 가까스로 승리했다.
7회 채태인의 결승타가 아니었다면, 막판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분위기였다. 4회 7-1로 앞섰던 삼성은 7회 8-8 동점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차우찬은 5⅓이닝(공 109개)동안 1볼넷 11피안타(2피홈런) 7탈삼진 6실점(6자책)을 기록했다. 3회까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4회(이호준)와 5회(테임즈 투런) 2홈런 허용하더니 결국 6회를 넘기지 못하고 무너졌다.
지난 마산 원정에서 스윕을 거두며, NC 천적(2014시즌 10승1무5패)을 자부했던 터라 충격은 더 컸다. 15일 1차전도 마찬가지였다. 5이닝을 소화한 윤성환은 초반 연속안타(1회 3안타 2실점)와 이호준에게 결정적인 역전 스리런(3회)을 맞고 6피안타 5실점(5자책)했다.
NC 타선은 전보다 더 영리해졌다. 이틀 동안 연달아 등판한 윤성환과 차우찬은 지난 마산 3연전에서 1승씩 챙겼을 때와 결과 면에서 많은 차이를 보였다. 윤성환은 지난 4월 21일 NC전에서 7이닝 무실점(투구수 90개 2피안타 5탈삼진)을, 차우찬은 22일 6⅔이닝 동안 2실점(투구수 95개 5피안타 9탈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선발마운드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삼성은 마지막 3차전에서 외국인 투수 타일러 클로이드를 내세운다. 그러나 클로이드는 지난 4월 23일 등판한 NC전(6이닝 6피안타 2탈삼진 4실점)에서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당시 클로이드는 팀 타선의 도움으로 승수를 추가하긴 했지만, 3연속 퀄리티 스타트 행진을 마감했다. 4회 결정적인 송구 미스를 범하며 스스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최근 3경기에서 삼성의 선발 마운드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과연 똑똑해진 NC 타선을 상대로 삼성이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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