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클린턴 부부 강연 326억 챙겨…상위 1% 부자
입력 2015-05-16 15:56  | 수정 2015-05-16 16:03
사진=MBN

미국과 세계 각국을 돌며 강연을 하면서 매번 수억 원대 사례금을 챙겨 논란을 빚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부부가 지난 16개월 동안 받은 강연료가 최소 3천만 달러(32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클린턴 부부는 15일(현지시간)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한 재정보고서를 통해 작년 1월부터 올해 4월 말까지 약 100차례의 강연을 통해 얻은 수입이 이같은 액수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2014년 1월부터 2015년 3월까지 51차례 강연에서 힐러리는 회당 12만5천∼32만5천 달러, 클린턴 전 대통령 경우 회당 10만∼50만 달러의 사례금을 받았습니다.
힐러리는 이베이, 캘리포니아 의학협회, 도이치방크, 스크랩 리사이클링 인더스트리 등, 클린턴 전 대통령은 제퍼리스, UBS, 아폴로 매니지먼트 홀딩스 등에서 각각 초청 강연을 했습니다.

힐러리 선거진영이 제공한 보고서에 따르면 클린턴 부부의 순자산은 1천1300만∼5천270만 달러 사이며, 여기에는 워싱턴과 뉴욕에 있는 수백만 달러 상당의 집과 연방퇴직연금, 가구와 예술 소장품, 대통령 재임 때 기념품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클린턴 부부의 재산은 미국인 가운데 상위 1% 안에 드는데, 뉴욕대학 에드워드 울프 교수는 2013년 기준으로 상위 1% 자산가에 들려면 최소 720만 달러의 재산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재산 공개로 힐러리는 공화당과 민주당의 대선 경선후보 모두에게서 중산층 이익을 대변하기에는 부적합하고, 특정 이익계층에 신세를 졌다는 비판을 면치 못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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