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콜금리 11개월만에 인상
입력 2007-07-12 10:07  | 수정 2007-07-12 13:12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콜금리를 11개월만에 인상했습니다.
과잉유동성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이는데요.
방금 끝난 금통위 소식을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천상철 기자!!
(네. 한국은행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결국 인상했군요.

기자)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지난해 8월 이후 처음 인상인데요.

이로써 콜금리는 연 4.75%가 됐습니다.


금통위는 이와함께 유동성조절대출 금리와 총액한도대출금리도 각각 0.25%포인트씩 인상했습니다.

동원할 수 있는 긴축정책은 다 동원한 셈인데요.

인상 이유는 역시 과잉유동성 때문인데요.

정부와 통화당국의 경고에도 중소기업대출은 지난달 사상최대인 8조3천억원 늘어나는 등 통화량이 아홉달째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과거 유동성 조절에 실패하면서 집값 앙등을 불러왔다는 비난을 받았던 통화당국으로서는 더이상 금리인상을 미룰 수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얼마전 한은이 하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하면서 하반기 4.7% 성장을 하고, 내년에는 성장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등 경기전망도 서서히 낙관론쪽으로 돌아선 점도 금리인상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인상된 금리가 경기회보에 부담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말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콜금리 인상으로 대출자들의 부담은 그만큼 커지게 됐는데요.

통상 콜금리가 0.25%포인트 오르면 주택담보대출에 영향을 주는 양도성예금증서, CD금리는 0.2%포인트 정도 오르게 됩니다.

또 주식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요.

다만 금리를 올렸다는 것은 그만큼 경기를 좋게 보고 있다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리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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