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김원익 기자]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최근 뒷문 난조에 대해 정면승부로 돌파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선수들에게 더 굳건한 신뢰를 보내는 동시에 ‘더 자신감 있게 붙어라는 주문이다. 임시변통으로 해당 위기를 잠깐 벗어나는 것보다는 ‘시련을 극복하는 경험을 통해 보다 강한 불펜을 구축하겠다는 복안이기도 했다.
두산은 14일 인천문학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SK와이번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서 9회 8-9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필승조 노경은(31)은 8회 동점홈런을 맞았고 마무리 윤명준(26)은 앤드류 브라운에게 끝내기 투런포를 내줘 시즌 5번째 블론세이브를 범했다.
두산은 총 7개의 블론세이브로 한화 이글스와 함께 최다 1위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두산의 내부적인 해결책은 무엇일까. 15일 광주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김 감독은 어제는 정말 이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쉬움이 컸다”며 충격 역전패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어제 윤명준의 경우에는 심리적인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면서 벤치에서도 어렵게 승부를 하라고 지시를 했는데 너무 정확하게 들어갔다”며 전날 윤명준이 홈런을 맞은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직구 구위는 어제도 좋았다. 또 도망가면서 맞은 것이 아니고 승부를 해서 시원하게 맞았다. 앞으로 점점 여유를 가지면 더 좋아질 것 같다”며 여전한 믿음을 전했다.
감독으로서 느낀 것도 많았던 경기였다. 긴 밤이었다”며 슬며시 속내를 내비친 김 감독은 어제 최재훈이나 우리 팀 포수들의 경우에도 조금 더 자신감 있게 붙었어야 하는데 최근 불펜이 안 좋다 보니 그걸 의식해서 너무 정확하게(코너워크) 승부하려는 경향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나 역시도 마찬가지다. 어제 마야를 조금 더 빨리 내렸어야 하지 않나 싶은 생각을 많이 했다. 원래 맞기 시작하면 정면승부를 더 많이 하는 성향의 투수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사실 6~9회가 너무 길게 느껴졌다”며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그런데 어제도 노경은, 함덕주, 윤명준 모두 공이 좋지 않았나. 다른 팀 베테랑 필승조들을 봐도 많이 맞는 상황인데, ‘이정도면 충분히 잘하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도 했다”면서 내가 너무 어린 투수들을 걱정하고 했던 부분도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는 감독이 더 불안한 마음이나 걱정을 접고 자신감 있게 정면 승부를 하도록 지시할 생각”이라고 했다.
현재 투수들에 대한 믿음이다. 동시에 그동안 불펜투수들의 등판 상황을 세심하게 배려한 부분이 오히려 ‘과보호일 수 있다는 것도 느꼈다. 김 감독은 선발투수들에게도 부담을 계속 많이 지우면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면서 노경은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앞으로 개인의 어떤 상황에 대한 고려보다는 ‘팀이 필요한 상황에는 더욱 적극적으로 등판시킬 계획”이라며 향후 불펜진 전체의 정면승부를 통한 시련 극복을 언급했다.
[one@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두산은 14일 인천문학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SK와이번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서 9회 8-9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필승조 노경은(31)은 8회 동점홈런을 맞았고 마무리 윤명준(26)은 앤드류 브라운에게 끝내기 투런포를 내줘 시즌 5번째 블론세이브를 범했다.
두산은 총 7개의 블론세이브로 한화 이글스와 함께 최다 1위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두산의 내부적인 해결책은 무엇일까. 15일 광주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김 감독은 어제는 정말 이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쉬움이 컸다”며 충격 역전패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어제 윤명준의 경우에는 심리적인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면서 벤치에서도 어렵게 승부를 하라고 지시를 했는데 너무 정확하게 들어갔다”며 전날 윤명준이 홈런을 맞은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직구 구위는 어제도 좋았다. 또 도망가면서 맞은 것이 아니고 승부를 해서 시원하게 맞았다. 앞으로 점점 여유를 가지면 더 좋아질 것 같다”며 여전한 믿음을 전했다.
감독으로서 느낀 것도 많았던 경기였다. 긴 밤이었다”며 슬며시 속내를 내비친 김 감독은 어제 최재훈이나 우리 팀 포수들의 경우에도 조금 더 자신감 있게 붙었어야 하는데 최근 불펜이 안 좋다 보니 그걸 의식해서 너무 정확하게(코너워크) 승부하려는 경향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나 역시도 마찬가지다. 어제 마야를 조금 더 빨리 내렸어야 하지 않나 싶은 생각을 많이 했다. 원래 맞기 시작하면 정면승부를 더 많이 하는 성향의 투수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사실 6~9회가 너무 길게 느껴졌다”며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그런데 어제도 노경은, 함덕주, 윤명준 모두 공이 좋지 않았나. 다른 팀 베테랑 필승조들을 봐도 많이 맞는 상황인데, ‘이정도면 충분히 잘하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도 했다”면서 내가 너무 어린 투수들을 걱정하고 했던 부분도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는 감독이 더 불안한 마음이나 걱정을 접고 자신감 있게 정면 승부를 하도록 지시할 생각”이라고 했다.
현재 투수들에 대한 믿음이다. 동시에 그동안 불펜투수들의 등판 상황을 세심하게 배려한 부분이 오히려 ‘과보호일 수 있다는 것도 느꼈다. 김 감독은 선발투수들에게도 부담을 계속 많이 지우면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면서 노경은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앞으로 개인의 어떤 상황에 대한 고려보다는 ‘팀이 필요한 상황에는 더욱 적극적으로 등판시킬 계획”이라며 향후 불펜진 전체의 정면승부를 통한 시련 극복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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