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온라인 투자자 "해외펀드가 좋아"
입력 2015-05-15 16:05  | 수정 2015-05-15 21:59
온라인 펀드 투자 창구인 '펀드슈퍼마켓' 고객의 절반가량이 해외투자 펀드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주도적이고 자산관리에 적극적인 성향의 온라인 펀드 투자자들의 움직임을 주목해볼 만하다는 지적이다. 15일 펀드온라인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펀드슈퍼마켓의 순수 해외펀드 비중은 34.1%, 국내외 혼합투자 펀드 비중은 13.0%로 해외에 투자하는 펀드가 합계 47.1%로 나타났다. 펀드슈퍼마켓을 통해 온라인으로 펀드에 투자한 고객의 절반이 해외투자 펀드를 선택한 셈이다.
지난해 말 전체 공모펀드 중 해외펀드 비중이 약 12%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온라인 펀드 투자자의 해외투자 비중이 크게 높은 것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14년 말 공모펀드 기준 일본은 펀드 자산의 32.7%(30조엔)를 해외자산에 투자하고 있으나 한국은 해외 펀드 투자 비중이 12.1%(22조9000억원)에 불과하다.
지난해 4월 24일 펀드슈퍼마켓이 문을 연 이후 최근 1년여 동안 펀드마켓을 통해 가장 많이 팔린 해외 펀드는 '한화글로벌헬스케어' 펀드로 누적 판매액이 90억원에 달했다. 이 펀드는 로슈 노바티스 파이저 등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의 주요 기업 주식에 분산투자하는 펀드다. 최근 1년 수익률도 28.9%로 매우 높은 편이다. 이어 '슈로더 유로' '에셋플러스 글로벌리치투게더' '에셋플러스차이나리치투게더' '미래에셋 차이나A레버리지1.5' '프랭클린 미국바이오헬스케어' 등 펀드도 각각 30억원 이상씩 팔렸다. 주요 지역별로는 유럽이나 중국, 테마별로는 헬스케어 투자 펀드로 돈이 많이 몰렸음을 알 수 있다.
국민정 펀드온라인코리아 과장은 "지난달 기준 펀드슈퍼마켓 투자자들의 95%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온라인 투자자들은 우수한 자산관리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들이 해외투자 펀드에 최근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다른 투자자들도 눈여겨볼 만하다"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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