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2013년 수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메트로 공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삼성물산은 최근 사우디 리야드메트로 건설 현장에서 리야드 주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TBM(Tunnel Boring Machine) 굴진 행사를 했다고 14일 밝혔다. TBM은 드릴 형태의 터널 굴착 장비로 일반적 발파방식에 비해 작업속도가 빠르고 소음과 진동이 적어 도심지 토목공사에 활용되고 있는 최신 공법이다.
이번 공사에 사용된 TBM은 지름이 9.74m에 이르는 대형 기계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대형 TBM공법이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물산은 지난 3월 리야드 메트로 프로젝트 중 처음으로 교량상판 설치 행사도 진행했다.
리야드 메트로는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에 지하철 6개 노선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2013년 10월 삼성물산이 스페인의 FCC, 프랑스의 알스톰 등 글로벌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다.
공사비가 총 79억 달러에 이르는 초대형 공사로 삼성물산의 지분은 22억2천만 달러에 이른다. 2018년 10월 완공 예정이다.
현장소장인 삼성물산 박신경 상무는 리야드 메트로는 인프라와 철도 시스템이 일괄 발주돼 고도의 사업수행 역량이 요구되고 있다”며 컨소시엄 구성회사와 전략적 협업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질없이 공사를 수행 중”이라고 말했다.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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