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도 모디총리의 외교스타일…中방문·中견제 동시에
입력 2015-05-14 11:04 

인도 정부가 2조원 규모의 군용 수송기를 도입한다.
블룸버그통신은 군 현대화를 추진 중인 인도가 18억7000만달러(약 2조500억원)를 들여 에어버스로부터 공군 수송기 56대를 들여오기로 확정했다고 13일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인도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에어버스의 C-295 수송기를 현재 인도 공군이 보유한 아브로 수송기를 대체할 기종으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인도 방산기업인 타타 어드밴스트 시스템즈와 합작 형태로 16대는 유럽의 에어버스 공장에서 제조되고 나머지는 인도에서 제작된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 정부는 지난 1년 집권 기간에 400억달러 규모의 무기도입 및 방위사업 프로젝트를 승인하며 군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비 확대를 통해 군사력 증강에 나선 중국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번 발표는 모디 총리가 중국 방문과 겹쳐 미묘한 신경을 예고하고 있다.
앞서 인도 방위사업위원회(DAC)는 8억7500만달러 규모의 무기도입 계약을 승인했다. 영국 방산업체 BAE 시스템즈의 M777 경량 곡사포 145문, 러시아와 인도가 공동 개발한 브라모스 순항미사일, 러시아 카모프 헬기 197대 등이 포함됐다. 헬기는 인도에서 제작될 예정이다. DAC는 또 인도의 두번째 항공모함 건조 계획도 승인했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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