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병무청, “‘유승준 입국금지 해제’ 어불성설”…여론은 ‘시끌시끌’
입력 2015-05-14 10:52  | 수정 2015-05-15 11:08

병역 기피 의혹으로 13년간 입국금지 조치를 받은 유승준의 최근 국내 컴백설에 대해 병무청이 공식입장을 밝혔다.
병무청은 유승준은 1997년부터 국내 가수로 활동하면서 언론매체 등을 통해 수차례 성실한 병역의무이행을 공언했으나 2002년도 입대를 앞두고 공연을 핑계로 출국한 후 병역기피 목적으로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병무청은 이어 국내에 입국해 연예 활동 시 군 장병 사기 저하, 신성한 병역의무에 대한 경시 풍조 등이 우려돼 출입국관리법 제11조에 의거 입국을 금지시켰다”며 따라서 병역을 기피한 유승준의 입국금지 해제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병무청은 고령을 이유로 병역을 면하려는 사례를 막고자 지난 2011년부터 병역기피자 면제연령을 36세에서 38세로 상향조정했다. 그러나 유승준의 나이는 올해 39세로 병역기피자 면제연령을 바로 넘긴 그가 국내 컴백에 관심을 보이는 것이 좋게 보이지 않는 다는 여론이 생겨나고 있다.

중국에서 배우로 활동하며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유승준은 중국 SNS를 통해 중국어·영어와 한국어를 병행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특히 유승준은 SNS 국적 표기란에 미국이 아닌 한국을 기재하며 눈길을 끌었다.
유승준은 지난 2012년 홍콩에서 개최된 Mnet 아시안 뮤직어워드에서 군대 때문에 이런 문제가 생겼는데 싸이가 두 번 입대한 것처럼 군대 갈 생각이 없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땐 26살이었고 10년 동안 말로 할 수 없을 만큼의 역경을 거쳐 이 자리까지 왔다”며 한국 활동을 재개해야겠다는 계획은 아직 없다”고 심경을 고백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또 한국에서 뵐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인터뷰를 마쳐 국내 팬들의 시선을 집중시킨 바 있다.
유승준은 1990년대 ‘가위 ‘나나나 ‘열정 등 히트곡을 쏟아내며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2002년 병역 기피 의혹으로 입국 금지를 당해 현재는 성룡이 대표로 있는 JC그룹 인터내셔널 소속 배우로 중화권에서 활동 중이다.
병무청 유승준 입국금지 해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유승준 국내 컴백, 유승준 의무는 없고 권리만 얻고 싶다?” 병무청, 유승준에 단호박” 유승준 입국금지 해제, 홍콩에서 한 인터뷰로 보면 군대는 가기 싫다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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