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여객열차 탈선 뒤 전복…7명 사망
입력 2015-05-14 05:54  | 수정 2015-05-14 07:27
【 앵커멘트 】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여객 열차가 탈선해 최소 7명이 숨지고 135명이 다쳤습니다.
곡선구간에서 과속주행을 하다 선로를 벗어나 전복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선로를 벗어난 여객 열차가 처참하게 부서졌습니다.

기관차와 객차 사이는 끊어졌고, 객차는 모두 뒤집혔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2일 밤 9시 30분, 우리 시간으로 어제(13일) 오전, 미국 필라델피아시에서 여객 열차가 탈선한 뒤 전복됐습니다.

밤사이 구조 작업이 진행됐지만, 지금까지 7명이 사망했고,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허버트 쿠싱 / 템플대학 병원
- "아직도 8명이 위독합니다. 3명은 밤사이 바로 수술에 들어갔습니다."

부상자는 135명, 당시 여객 열차에는 승객 238명과 승무원 5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워싱턴에서 출발해 뉴욕을 향하던 열차는 급커브가 있는 교차점을 지날 때, 규정 속도인 시속 50마일을 어기고 100마일의 속도로 달리다 선로를 벗어났고, 참혹한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스콧 / 목격자
- "모든 게 혼란스러웠어요. 전신주를 들이받아 전신주가 쓰러졌고, 전선도 널브러졌죠."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는 사고 현장에서 열차의 블랙박스를 수거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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