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웹툰 ‘신과함께’, 무대서 인기 이을까…김다현·정동화·박영수 등 출연
입력 2015-05-14 03:12 
[MBN스타 김진선 기자] 인기 웹툰 ‘신과 함께가 뮤지컬로 관객들을 만난다.

뮤지컬‘신과 함께_저승편(주호민 원작, 김광보 연출)은 동명의 원작 웹툰을 공연화한 작품으로 2015년 서울예술단의 정기공연 라인업에서 가장 큰 기대를 얻고 있는 작품이다.

‘신과 함께는 저승∙이승∙신화 3부작으로 구성됐다. 한국의 민속 신들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단행본 출간 및 17만권 판매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각종 만화상 수상, 한국 만화 명작 100선, 일본 수출 라이선스 계약했다. 또, 김용화 감독은 내년 영화화 한다는 소식을 전했고, 드라마 제작도 앞두고 있는 탄탄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저승의 국선 변호사 진기한이 평범하게 살다 죽은 소시민 김자홍을 정의롭게 변호하며 헤쳐 나가는 49일간의 험난한 저승시왕(저승의 10명의 신)과의 재판을 그린다. 더불어 저승차사(저승사자)가 군 복무 중 억울하게 죽은 원귀(유성연)의 사연을 풀어주는 이야기가 유기적으로 얽혀 무대 위에 구현된다.

특히 배우들의 캐스팅이 눈길을 끈다. 진기한 역은 김다현과 박영수가 더블로, 강림 역은 송용진과 조풍래가, 김자홍 역은 김도빈과 정동화가 색다르게 풀어낼 예정이다.

한국적 전통 저승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원작의 재미를 최대한 살리고 웅장하면서도 판타지한 음악, 죽음과 지옥을 형상화하는 안무가 작품의 입체감을 더한다.

근대화 된 지옥은 윤회사상을 담은 상징적인 무대, 멀티 프로젝션과 고해상도 엘이디세트 사용으로 임장감을 높여줄 영상, 조명, 의상이 어우러져 색다른 무대미학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한국적 콘텐츠를 개발하는 서울예술단의 정체성을 구체화하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관객들에게는 한국 신화의 흥미를 자극하고 우리 현실의 모습을 반추하며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뮤지컬 ‘신과 함께는 오는 7월1일부터 12일까지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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