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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쉰 건가?’ 오승환, 첫 피홈런 속 11SV
입력 2015-05-13 21:49 
오승환은 13일 야쿠르트전에 등판해 피홈런을 맞았으나 한신의 승리를 지켰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8일 만에 등판한 오승환(한신 타이거즈)이 시즌 11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하지만 시즌 첫 피홈런을 맞는 등 다소 힘겨웠다.
오승환은 13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전에서 한신의 7-5 승리를 지켰다. 9회 마운드에 올라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실점을 했으나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오승환은 지난 5일 주니치 드래건스전 이후 등판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이튿날 끝내기 안타로 역전승을 거둔 데다 이후 내리 3경기를 졌다.
그러다 5경기 만에 기회가 찾아왔다. 한신은 야쿠르트와의 연패 깨기 대결서 화끈한 타격을 펼치며 9회초까지 7-4로 앞섰다. 3점 차의 리드로 세이브 조건 발동. 마지막 1이닝을 책임지는 건 오승환이었다.
오랜만의 등판 때문일까. 오승환은 첫 타자인 야마다 데쓰토에게 초구에 홈런을 얻어맞았다. 148km의 빠른 공이 높았다. 오승환의 시즌 1호 피홈런.
우에다 쓰요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가와비타 싱고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다시 위기를 맞았다. 이번에도 초구 공략. 하타케야마 가즈히로마저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홈런 한방이면 끝내기 역전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오승환은 두 번 무너지지 않았다. 후속타자를 잇달아 아웃시켰다. 투구수는 19개. 11세이브를 했으나 평균자책점은 1.20에서 1.69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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