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기차, 전원 콘센트만 있으면 서울 어디든 충전돼요
입력 2015-05-13 15:57 
◆ 전기차 이동형 충전 인프라 개념도 충전기 인식 표지가 부책된 콘센트라면 전국 어디서든 충전이 가능해지는데, 이용자는 차종에 관계 없이 콘센트가 설치된 건물에서 충전할 수 있다. 충전사업자가 이용자에 요금을 부과해 한국전력으로 사용데이터 및 입금을 전송하면, 한국전력은 콘센트 건물주에게 충전 전기사용량을 제외하고 요금을 청구한다. <자료제공: KT>

서울시내에서 전기차 충전이 더욱 편리해진다.
KT는 서울특별시, 파워큐브와 손잡고 전기자동차 이동형 충전 인프라 1만곳을 구축하기로 13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기존 건물이나 주차장 내 전원 콘센트에 부착된 충전용 RFID 태그를 설치해 사용자를 인증하면 내장된 계량기를 통해 사용한 전력량만큼 요금이 사용자에게 부과되는 방식이다.
기존 고정형 완속 충전기는 전기차 이동형 충전 인프라는 전용 주차장이 필요했다. 하지만 콘센트에 사용자를 인식할 수 있는 충전 서비스 인식(RFID) 태그 인증방식은 일반 전원 콘센트만 있으면 이동형 충전 단말기를 통해 전기차 충전이 가능하다.
KT는 서울시내 지사 등 주요 건물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해. 자사 통신인프라를 활용한 RFID 태그 제작지원 및 이동형 충전시스템을 운영한다. 서울시는 관할 지역 내 이동형 RFID 태그를 구축할 장소를 제공하고, 파워큐브는 이동형 충전인프라 제품 및 솔루션 협력과 관리를 담당한다.

이들은 2015년말까지 시청, 구청, 주민센터 등 서울시 관할건물과 KT 지사 건물 등의 주차장에 충전 서비스 인식 태그 1만개를 구축한다. 2018년 말까지는 10만개를 설치해 서울시를 ‘전기차 충전인프라 세계최다 보유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전기차 전용공간 점유에 대해 아파트 등 입주자 동의를 거쳐야 해 절차가 까다로워 지난 4년동안 전국 3천여 개 구축에 그쳤다. 하지만 RFID 태그 인증 방식으로 설치가 간편해졌다. 전기차 사용자는 이동형 충전 단말기만 있으면 서비스 인식 태그가 장착된 콘센트에서 언제 어디서든 충전할 수 있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
[조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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