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돌고래 복순·태산이도 제돌이 곁으로
입력 2015-05-13 07:30  | 수정 2015-05-13 07:39
【 앵커멘트 】
서울대공원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돌고래, 제돌이가 2년 전 고향인 제주 바다로 돌아간 사실 기억하시죠?
제돌이의 친구인 복순이와 태산이도 곧 고향으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강현석 기자가 이들의 마지막 모습을 담아왔습니다.


【 기자 】
지난해 5월 서울대공원에서 고향인 제주 바다로 떠난 남방큰돌고래 제돌이.

불과 3개월 만에 야생적응을 마치고, 친구들과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4년 넘게 수족관에 있었지만, 완전히 바다에 적응한 겁니다.

제돌이와 3년간 서울대공원에서 동고동락했던 암컷 복순이와 수컷 태산이도 곧 제돌이 곁으로 돌아갑니다.

둘 다 안면 장애가 있을뿐더러 건강이 좋지 않고, 예민한 탓에 이제야 고향으로 가게 된 겁니다.


▶ 인터뷰 : 노정래 / 서울동물원장
- "지금은 먹이도 잘 먹고 사람들한테 조금 다가오는 점도 있어요. 건강상태도 최고로 좋은 상태에 있어요."

이미 제돌이가 그랬듯, 복순이와 태산이도 자연에 적응하는 건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남방큰돌고래는 제주도 앞바다에만 서식하는 희귀종인데다가 20~30마리가 함께 무리생활을 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안두해 / 고래연구소장
- "작년에 방류한 선례가 있기 때문에 지금 상태가 좋아서 거의 100%라고 장담은 못하지만, 90% 이상은 성공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복순이와 태산이는 제주도 훈련장에서 2달간 야생적응 훈련을 한 뒤 친구인 제돌이와 제주 바다를 마음껏 누빌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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