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인 ‘아틱(Artik)을 공개하고 시장 공략에 나선다.
손영권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SSIC) 사장은 12일, 13일(현지시간) 이틀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사물인터넷 월드 행사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삼성전자의 IoT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아틱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발표에서 IoT 기기와 서비스에 있어 획기적인 새로운 물결을 일으킬 이정표를 공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업계에서는 IoT 플랫폼인 아틱이 이에 해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틱은 지난달 삼성전자가 미국 특허청에 ‘삼성 아틱이라는 상표를 출원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출원 내용에 따르면 아틱은 ‘IoT 기기를 위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다. 단순한 개별 기기가 아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망라하는 IoT 플랫폼으로 볼 수 있다.
외신과 관련 업계에서도 아틱에 대해 여러 추측을 내놓고 있다. 정보기술(IT) 전문 매체인 씨넷에서는 아틱이 새로운 프로세서일 것으로 예상했다. 메모리, 연산 장치 등을 하나로 통합한 시스템 온 칩(SoC)이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소프트웨어 지원을 결합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가장 유력한 상태다.
아틱은 삼성전자가 실리콘밸리에 건설한 SSIC에서 주도적으로 개발했다. SSIC는 지난해 개발자 컨퍼런스틀 통해 심밴드 등 웨어러블과 IoT와 관련해 다양한 성과와 전략을 공개한 바 있다. 아틱도 SSIC가 밝힌 IoT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특히 올해 초 윤부근 사장이 밝힌 스마트홈의 IoT 적용에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