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양대등 20개大 ‘잠자는 기술’을 ‘돈되는 기술’로 바꾼다
입력 2015-05-12 15:59 

대학 사업단 20곳이 보유 기술의 실용화와 관련해 정부의 지원을 받게 됐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올해 처음 추진한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 사업의 선정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산학협력단 혁신형 18곳과 ‘연구소 혁신형 2곳 등 총 20곳이 지원 사업단으로 선정됐다.
산학협력단 혁신형은 강원대, 건국대, 고려대, 경북대, 경상대, 경희대, 부산대, 서강대, 성균관대, 서울대, 아주대, 연세대, 전남대, 중앙대, 포항공대, 충남대, 충북대, 한양대 등이다.

연구소 혁신형은 서울대 생명공학공동연구원과 전북대 헬스케어기술개발사업단이다.
교육부는 이들 사업단에 3년간 연간 5~10억원(평균 7.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들 사업단은 보유 기술과 특허의 상업화 가능성을 분석하고 후속 연구와 시험용 제품 제작을 진행하는 등 기술 실용화를 추진할 전망이다.
산학협력단 혁신형 중 7곳은 단독형 사업단으로, 11곳은 사업단 간 강점 분야를 연계해 공동참여하는 컨소시엄형 사업단으로 선정됐다. 연구소 혁신형 중에서는 단독형과 컨소시엄형이 각각 1곳씩 선정됐다.
단독형 사업단 중에서는 성균관대가, 권역별 컨소시엄 사업단 중에서는 한양대(수도권), 충북대(충청권), 전남대(호남제주권), 경북대(대구경북강원권), 부산대(동남권)가 각각 최우수사업단으로 뽑혔다.
그동안 국내 대학들은 연구 성과에 비해 기술 실용화에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2012년 기준으로 한국의 SCI 논문 발표 수는 4만7066편(세계 10위), 국내 대학의 기술 개발은 1만2482건에 달하지만 기술이전은 2431건(연간 기술이전율 19.5%)에 불과하다.
아울러 교육부는 대학 기술사업화 기반 마련 및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신한은행, 기술보증기금 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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