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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인키 “고든의 빠른 발, 특별히 의식하지 않았다”
입력 2015-05-12 15:52 
디 고든이 3회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선발 잭 그레인키는 상대 리드오프 디 고든을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레인키는 1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52로 소폭 하락했다. 팀이 역전을 허용하며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레인키는 이날 상대 리드오프 디 고든과의 승부에서 볼넷 1개만을 내주며 편하게 경기를 끌고 갔다.
그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고든에 대해서는 준비 과정부터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도루 실패가 누구보다 많은 선수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레인키의 말대로 고든은 이날까지 7개의 도루 실패를 기록, 메이저리그 이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볼넷 출루 뒤에도 도루 저지로 아웃시키며 득점권 출루를 허락하지 않았다.
그는 이날 투구에 대해 꽤 좋았다. 특히 초반이 좋았다”고 말했다. 홈런을 포함해 3피안타 1볼넷을 몰아서 내준 7회에 대해서는 날카롭지 못했다. 좋은 공은 상대가 잘 쳤다. 실투도 많았다”고 말했다.
이날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인 스캇 반 슬라이크는 높은 공을 노렸다”며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 중 하나인가라는 질문에 확실하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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