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벌써 7개…올여름 태풍 심상치 않다
입력 2015-05-12 06:50  | 수정 2015-05-12 07:49
【 앵커멘트 】
올해 태풍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아직 여름도 되지 않았는데, 벌써 예년보다 3배나 많은 7개나 발생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붕을 종잇장처럼 날려버릴 듯한 세찬 바람이 몰아치고,

앞도 제대로 분간하기 어려운 도로에는 부러진 나무가 곳곳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그제(10일) 필리핀을 강타한 제6호 태풍 '노을'입니다.

지금은 필리핀을 빠져나와 세력이 약해졌지만, 한때는 순간 최대풍속이 시속 220km에 달하는 '슈퍼 태풍'으로 분류됐습니다.

태풍 '노을'로 필리핀에서는 2명이 숨지고 4천 명 가까이 대피했습니다.


여기에 제7호 태풍 '돌핀'이 괌 남동쪽에서 몸집을 키우며 북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5월 초까지만 7개의 태풍이 발생한 건데, 예년보다 3배 가량 많습니다.

게다가 4호 태풍 '마이삭'을 포함해 '슈퍼 태풍'이 두 개나 만들어지는 등 강도도 셉니다.

태풍 발원 해역부터 필리핀을 거쳐 일본 남쪽 바다까지 수온이 예년보다 높은 탓으로 분석됩니다.

국가태풍센터는 올해 강한 태풍이 자주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태풍의 씨앗인 열대저압부까지 예보하는 등 감시 활동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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