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사과 "복귀해서 다시 같이 했으면"…주승용 "이미 던져버린 것"
지난 8일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회의 도중 정청래 최고위원의 '공갈 발언'에 격분, 사퇴 의사를 밝힌 주승용 최고위원은 11일 "정 최고위원의 사과는 받아들였지만 내가 최고위원으로서 복귀하는 건 별개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주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에게 사과하기 위해 지역구인 전남 여수의 지역구 사무실로 찾아온 정 최고위원과의 전화 통화를 한 뒤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주 최고위원은 "오후 2시30분께 정 최고위원으로부터 '미안합니다. 직접 만나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라는 문자가 와서 만나기 위해 지역구 사무실 근처까지 갔다가 취재진이 많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전화통화를 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 지역 사무국장이 연결해서 직접 통화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전화통화에서) 정 최고위원이 '미안하다'고 사과 표시를 한 뒤 '복귀해서 다시 같이 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말했다"며 "'개인적으로 여수까지 와서 사과한 것은 사과대로 받아들이겠다, 하지만 내가 최고위원으로서 복귀하는 건 별개 문제'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정 최고위원한테 사과를 받을 수는 있지만 복귀를 권유받을 일은 아니다"며 "사과와 사퇴철회는 별개의 문제로, 복귀 문제를 정 최고위원이 말하지 말라"고 한 뒤 정 최고위원을 돌려보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 최고위원은 "나는 어쨌든 이미 사퇴를 해 버린 것이다. 필요하면 사퇴를 철회하고 하는 게 아니지 않냐"며 "이미 던져버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특히 문재인 대표가 이날 자신의 당무복귀를 촉구하면서 '최고위원의 의무'를 언급한 데 대해 "지도부가 의무 못지 않게 책임을 다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책임을 다하지 않으면서 의무를 다하라는 건 맞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문 대표가 어떠한 대책도 내놓지 않은 채 국민 앞에서 '최고위원이 최고위원회의에 안 나오는 것은 의무 불이행'이라고 하는 건 나를 압박하는 것"이라며 "그런 사에서 내가 복귀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주 최고위원은 12일 상경, 국회 본회의는 예정대로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최고위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결자해지 차원에서 주승용 최고위원님 여수 지역사무실에 내려왔다. 정치노선이나 견해를 떠나 남자답게 쿨하게 상처를 준 부분에 미안함을 전하러 왔다.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둘이 만나서 풀려고 했는데 주 최고께서 사무실로 오는 도중에 기자들이 몰려왔다는 소식에 저에게 전화를 주셨다"고 상황을 전했습니다.
정 최고위원은 전화통화에서 "형님, 모든걸 떠나서 미안합니다. 그래서 내려왔습니다"라고 말을 했고, 주 최고위원은 "여기까지 내려와줘서 고맙고 정 최고의 사의는 받아들이겠네. 내가 멀리서 온 사람을 가서 만나야 되는데...기자들도 있고하니 만난걸로 치세. 못가서 미안하네 잘 올라가소"라고 답변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주 최고께서 따뜻하게 전화주셔서 조금은 홀가분한 마음에서 상경은 하지만 모든 것을 떠나서 국민과 당원 그리고 지지자들께 심려를 끼쳐드린데 송구스럽다는 말씀 올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최고위원은 이어 "저는 언제나 야당답게 선명하게 불의에 맞서 싸우겠다"며 "대여투쟁에는 절대 기죽지 않고 심기일전 하겠다. 오늘 여수행은 지지자들께서 이것을 원하지 않을까 제 스스로 판단해서 한 행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8일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회의 도중 정청래 최고위원의 '공갈 발언'에 격분, 사퇴 의사를 밝힌 주승용 최고위원은 11일 "정 최고위원의 사과는 받아들였지만 내가 최고위원으로서 복귀하는 건 별개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주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에게 사과하기 위해 지역구인 전남 여수의 지역구 사무실로 찾아온 정 최고위원과의 전화 통화를 한 뒤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주 최고위원은 "오후 2시30분께 정 최고위원으로부터 '미안합니다. 직접 만나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라는 문자가 와서 만나기 위해 지역구 사무실 근처까지 갔다가 취재진이 많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전화통화를 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 지역 사무국장이 연결해서 직접 통화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전화통화에서) 정 최고위원이 '미안하다'고 사과 표시를 한 뒤 '복귀해서 다시 같이 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말했다"며 "'개인적으로 여수까지 와서 사과한 것은 사과대로 받아들이겠다, 하지만 내가 최고위원으로서 복귀하는 건 별개 문제'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정 최고위원한테 사과를 받을 수는 있지만 복귀를 권유받을 일은 아니다"며 "사과와 사퇴철회는 별개의 문제로, 복귀 문제를 정 최고위원이 말하지 말라"고 한 뒤 정 최고위원을 돌려보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 최고위원은 "나는 어쨌든 이미 사퇴를 해 버린 것이다. 필요하면 사퇴를 철회하고 하는 게 아니지 않냐"며 "이미 던져버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특히 문재인 대표가 이날 자신의 당무복귀를 촉구하면서 '최고위원의 의무'를 언급한 데 대해 "지도부가 의무 못지 않게 책임을 다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책임을 다하지 않으면서 의무를 다하라는 건 맞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문 대표가 어떠한 대책도 내놓지 않은 채 국민 앞에서 '최고위원이 최고위원회의에 안 나오는 것은 의무 불이행'이라고 하는 건 나를 압박하는 것"이라며 "그런 사에서 내가 복귀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주 최고위원은 12일 상경, 국회 본회의는 예정대로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최고위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결자해지 차원에서 주승용 최고위원님 여수 지역사무실에 내려왔다. 정치노선이나 견해를 떠나 남자답게 쿨하게 상처를 준 부분에 미안함을 전하러 왔다.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둘이 만나서 풀려고 했는데 주 최고께서 사무실로 오는 도중에 기자들이 몰려왔다는 소식에 저에게 전화를 주셨다"고 상황을 전했습니다.
정 최고위원은 전화통화에서 "형님, 모든걸 떠나서 미안합니다. 그래서 내려왔습니다"라고 말을 했고, 주 최고위원은 "여기까지 내려와줘서 고맙고 정 최고의 사의는 받아들이겠네. 내가 멀리서 온 사람을 가서 만나야 되는데...기자들도 있고하니 만난걸로 치세. 못가서 미안하네 잘 올라가소"라고 답변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주 최고께서 따뜻하게 전화주셔서 조금은 홀가분한 마음에서 상경은 하지만 모든 것을 떠나서 국민과 당원 그리고 지지자들께 심려를 끼쳐드린데 송구스럽다는 말씀 올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최고위원은 이어 "저는 언제나 야당답게 선명하게 불의에 맞서 싸우겠다"며 "대여투쟁에는 절대 기죽지 않고 심기일전 하겠다. 오늘 여수행은 지지자들께서 이것을 원하지 않을까 제 스스로 판단해서 한 행동"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