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천안함 폭침 주도' 김격식 사망
입력 2015-05-11 19:41  | 수정 2015-05-11 20:20
【 앵커멘트 】
북한 군부 내 대표적인 강경파로 꼽히는 김격식 전 인민무력부장이 사망했습니다.
김격식은 우리 군이 2010년 천안함 폭침을 주도했다고 지목한 인물입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월 김정은의 야간 훈련 시찰 동행을 끝으로 공개석상에서 보이지 않았던 김격식 전 인민무력부장이 사망했습니다.

암으로 중독이 발생해 호흡이 불안정해져 숨진 것으로 보입니다.

김격식은 1957년 북한군에 입대해 승승장구해왔습니다.

우리의 육군사관학교 격인 김일성 군사종합대학을 졸업한 뒤 2007년에는 군 참모총장, 2012년 10월에는 인민무력부장을 역임했습니다.


이목을 끈 건 2010년입니다.

당시 서해지역을 관할하는 4군단장으로서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을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2013년 9월 일선에서 물러나 해임·숙청설이 돌기도 했지만,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 국방위원회 위원 등 명예직에 이름을 올리며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이처럼 군부 내에서 입지가 컸던 김격식의 장례식에는 김정은 제1위원장을 비롯해 북한 고위간부들이 총출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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